[집중진단] 서울시장 선거 D-30, 4자 대결 본격화

입력 2011.09.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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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대결구도가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여야 정당 후보들이 결정됐지만 과거 같으면 장외에 있어야할 시민단체 후보들의 도전이 거셉니다.

확 바뀐 선거판도를 먼저 최문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나경원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충환 의원이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퇴하면서 경선 없이 내일, 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서울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정책 선거로 임하겠다는…."

이에 따라 보수 진영의 나경원, 이석연, 진보 진영의 박영선, 박원순, 4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각 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한 물고 물리는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박원순 변호사 견제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만이 이 복지 논쟁을 책임지고 최종 승리할…."

박 변호사는 시민은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박원순(변호사) : "저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말 축제 같은 그런 경선이 되어서…."

보수 단일화 논의가 불편한 기색인 이석연 변호사는 박원순 변호사와의 대립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석연(변호사) : "누가 진정한 시민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선거까지 30일이 남았습니다.

여야 정당 후보들이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 과정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민심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앵커 멘트>

그러면 서울시장은 도대체 어떤 자리길래 이렇게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걸까요?

서울시장은 인구 천만 도시의 20조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6만5천여 명의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의 위상과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지 이어서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5 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민선 서울시장을 거쳐간 사람은 모두 4 명.

민선 1 기 조순 시장부터 고건, 이명박, 오세훈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장들은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구축한 영향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두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고, 이명박 시장은 대통령이 됐습니다.

서울시 한해 예산 규모는 20조원.

서울시장은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자신의 성과로 평가받아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무상급식과 보육, 주택건설, 서울시장은 한 해 3 천여개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관리합니다.

외교,국방을 제외한 정부 부처 모든 정책을 관할하기 때문에, '소통령'이라고도 불립니다.

<녹취>신율(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서울시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정적 능력이라든가 정치적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거거든요."

서울시장은 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주요 국책사업과 25 개 구청 현안을 조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를 접목시키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녹취>노현송(강서구청장) :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 주느냐 아니면 그냥 서울시 입장만 내세우면서 구청이 하는데로 방치하고 내버려두냐에 따라서 정책이 방향이 상당히 달라지는거죠."

지역구 민원과 선거 등에 지원이 절실한 국회의원들에게도 서울시장은 무시할수 없는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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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서울시장 선거 D-30, 4자 대결 본격화
    • 입력 2011-09-26 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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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후보들의 대결구도가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여야 정당 후보들이 결정됐지만 과거 같으면 장외에 있어야할 시민단체 후보들의 도전이 거셉니다. 확 바뀐 선거판도를 먼저 최문종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나경원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충환 의원이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퇴하면서 경선 없이 내일, 후보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서울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정책 선거로 임하겠다는…." 이에 따라 보수 진영의 나경원, 이석연, 진보 진영의 박영선, 박원순, 4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각 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한 물고 물리는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권 심판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박원순 변호사 견제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만이 이 복지 논쟁을 책임지고 최종 승리할…." 박 변호사는 시민은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박원순(변호사) : "저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말 축제 같은 그런 경선이 되어서…." 보수 단일화 논의가 불편한 기색인 이석연 변호사는 박원순 변호사와의 대립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석연(변호사) : "누가 진정한 시민 후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선거까지 30일이 남았습니다. 여야 정당 후보들이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 과정이라는 또 다른 관문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민심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앵커 멘트> 그러면 서울시장은 도대체 어떤 자리길래 이렇게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걸까요? 서울시장은 인구 천만 도시의 20조가 넘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6만5천여 명의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의 위상과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지 이어서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5 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민선 서울시장을 거쳐간 사람은 모두 4 명. 민선 1 기 조순 시장부터 고건, 이명박, 오세훈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장들은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구축한 영향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두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고, 이명박 시장은 대통령이 됐습니다. 서울시 한해 예산 규모는 20조원. 서울시장은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자신의 성과로 평가받아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무상급식과 보육, 주택건설, 서울시장은 한 해 3 천여개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관리합니다. 외교,국방을 제외한 정부 부처 모든 정책을 관할하기 때문에, '소통령'이라고도 불립니다. <녹취>신율(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서울시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정적 능력이라든가 정치적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거거든요." 서울시장은 단체장으로선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주요 국책사업과 25 개 구청 현안을 조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를 접목시키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녹취>노현송(강서구청장) :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 주느냐 아니면 그냥 서울시 입장만 내세우면서 구청이 하는데로 방치하고 내버려두냐에 따라서 정책이 방향이 상당히 달라지는거죠." 지역구 민원과 선거 등에 지원이 절실한 국회의원들에게도 서울시장은 무시할수 없는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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