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리베이트’ 임플란트 비싼 이유 있었네

입력 2011.09.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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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플란트 제조사와 치과 사이의 ’검은 뒷돈 거래’가 적발됐습니다.



시술비가 왜 그리 비쌀까, 했는데.. 그런 불쾌한 이유도 있었나 봅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치과의원.



특정업체의 임플란트 제품을 추전합니다.



<녹취> 치과의원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는 OOO만 쓰고 있고요. 광고도 많이 외국도 많이 진출해 있고 제품 기술력도 많이 좋아져서 많이 쓰시는 편이고요."



이렇게 특정 회사 제품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제조업체가 치과 의원에 보낸 학회 일정입니다.



아예 관광과 골프라고 돼 있습니다.



자사제품 천 만원 어치를 구입한 치과의사와 가족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내용입니다.



고급 외제승용차를 제품설명회 경품으로 내걸거나, 대형병원의 건물공사비로 3억 원을 지원한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선(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임플란트와 같은 의료기기업계에서도 리베이트 관행이 만연해 있다는 점을 확인."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신흥, 네오바이오텍 등 3곳, 병·의원 1200여 곳에 제공한 리베이트 금액은 78억여 원이나 됩니다.



리베이트는 결국 시술 비용에 전가됩니다.



<인터뷰>김순애(임플란트 시술자) : "부담됐죠. 부담돼도 이빨이 안 좋으니까 당장 씹고 해야 되니까."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 2천만 원을 부과하고, 의료기기 업계에도 공정경쟁협약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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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억 리베이트’ 임플란트 비싼 이유 있었네
    • 입력 2011-09-26 22:07:28
    뉴스 9
<앵커 멘트>

임플란트 제조사와 치과 사이의 ’검은 뒷돈 거래’가 적발됐습니다.

시술비가 왜 그리 비쌀까, 했는데.. 그런 불쾌한 이유도 있었나 봅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치과의원.

특정업체의 임플란트 제품을 추전합니다.

<녹취> 치과의원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는 OOO만 쓰고 있고요. 광고도 많이 외국도 많이 진출해 있고 제품 기술력도 많이 좋아져서 많이 쓰시는 편이고요."

이렇게 특정 회사 제품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제조업체가 치과 의원에 보낸 학회 일정입니다.

아예 관광과 골프라고 돼 있습니다.

자사제품 천 만원 어치를 구입한 치과의사와 가족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내용입니다.

고급 외제승용차를 제품설명회 경품으로 내걸거나, 대형병원의 건물공사비로 3억 원을 지원한 업체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선(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임플란트와 같은 의료기기업계에서도 리베이트 관행이 만연해 있다는 점을 확인."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신흥, 네오바이오텍 등 3곳, 병·의원 1200여 곳에 제공한 리베이트 금액은 78억여 원이나 됩니다.

리베이트는 결국 시술 비용에 전가됩니다.

<인터뷰>김순애(임플란트 시술자) : "부담됐죠. 부담돼도 이빨이 안 좋으니까 당장 씹고 해야 되니까."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 2천만 원을 부과하고, 의료기기 업계에도 공정경쟁협약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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