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주민 손으로 정화…수질 보전 앞장

입력 2011.09.2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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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영양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생활하수를 자체 정화할 수 있는 자연정화 연못을 만들어 수질보전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수질보전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변천 발원지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대티골.

가정집 마당에 아담한 연못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못 안에는 창포와 미나리 등 자연정화 식물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나오는 오수를 자연 정화하는 연못입니다.

생활하수를 2-3일간 담아두면서 침전과 자연적인 정화과정을 거친 뒤 맑은 물을 방류하는 방식입니다.

이 마을 12 가구는 자발적으로 이같은 자연 정화연못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마을이장) : "여기가 반변천 발원지니까 하수를 그냥 보내지 말고 수질을 깨끗이하자는 마음으로..."

대티골 주민들은 이같은 수질보전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가 주관한 전국 '1사1하천 평가'에서 격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양군은 내년까지 이 마을 전체에 자연정화 연못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학계에서도 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지역에선 이같은 자연정화 연못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홍(안동대 교수) :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이 어려운 농촌지역에 효과적이다. 외국에는 사례가 많다."

자연환경을 보전하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수질보존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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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하수 주민 손으로 정화…수질 보전 앞장
    • 입력 2011-09-27 06: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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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영양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생활하수를 자체 정화할 수 있는 자연정화 연못을 만들어 수질보전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수질보전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변천 발원지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대티골. 가정집 마당에 아담한 연못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못 안에는 창포와 미나리 등 자연정화 식물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나오는 오수를 자연 정화하는 연못입니다. 생활하수를 2-3일간 담아두면서 침전과 자연적인 정화과정을 거친 뒤 맑은 물을 방류하는 방식입니다. 이 마을 12 가구는 자발적으로 이같은 자연 정화연못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마을이장) : "여기가 반변천 발원지니까 하수를 그냥 보내지 말고 수질을 깨끗이하자는 마음으로..." 대티골 주민들은 이같은 수질보전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가 주관한 전국 '1사1하천 평가'에서 격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양군은 내년까지 이 마을 전체에 자연정화 연못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학계에서도 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지역에선 이같은 자연정화 연못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홍(안동대 교수) :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이 어려운 농촌지역에 효과적이다. 외국에는 사례가 많다." 자연환경을 보전하려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수질보존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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