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정부 시위 격화…내전 우려 확산

입력 2011.09.27 (08:06) 수정 2011.09.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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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부족 세력이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사나의 도심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살레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여성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샤피가(시위 참가자)

예멘의 주요 도시 타이즈에서도 수십 만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나 북쪽 님 지역에서는 반정부 부족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여단장이 숨지고 군인 30여 명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 반정부 시위는 석 달 넘게 사우디에 머물던 살레 대통령이 지난주 귀국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살레(예멘 대통령/25일)

살레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측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특히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150여 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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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반정부 시위 격화…내전 우려 확산
    • 입력 2011-09-27 08:06:07
    • 수정2011-09-27 0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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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부족 세력이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사나의 도심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살레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여성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샤피가(시위 참가자) 예멘의 주요 도시 타이즈에서도 수십 만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나 북쪽 님 지역에서는 반정부 부족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여단장이 숨지고 군인 30여 명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 반정부 시위는 석 달 넘게 사우디에 머물던 살레 대통령이 지난주 귀국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살레(예멘 대통령/25일) 살레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측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특히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150여 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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