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동산 PF사업으로 5,200여억 원 날려

입력 2011.09.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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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들이 무더기 영업정지 사태에 빠지게 된 게 바로 무리한 부동산 PF 대출 때문인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도 부동산 PF 사업으로 수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의 대규모 PF 사업 부집니다.

백화점과 호텔을 비롯한 대형쇼핑몰을 짓는다며 4년 전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LH도 930억 원을 들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영(공인중개사) :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아서 상권은 상권대로 죽고요.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불편함을 굉장히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LH가 투자한 이 복합쇼핑몰은 5년 전 완공됐지만 상가 절반이 빈 상탭니다.

LH는 땅값 8백억 원을 아직 못 받았고 3백억 원이상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녹취> LH 관계자 : "상가 경기가 2007,8년부터 안 좋아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3분의 2 정도 분양이 됐고 입점이 절반 미만인 상태입니다."

LH의 지난해 회계 감사보고섭니다.

PF 사업장 13곳 중 7곳에서 출자금 1,500억 원을 날린 데 이어 지분 투자에 의한 손실은 3,7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PF 사업으로 5천억 원 넘는 손실을 본 겁니다.

<인터뷰> 신영수 의원(국회 국토해양위) : "LH가 PF사업장에 제공한 토지금액이 5조가 넘습니다. 지분법 손실이 계속되면 1조가 넘는 토지대금을 회수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H의 PF사업장 13곳 중 12곳에는 LH출신 임직원들이 임원으로 재취업해 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천만 원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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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부동산 PF사업으로 5,200여억 원 날려
    • 입력 2011-09-27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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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들이 무더기 영업정지 사태에 빠지게 된 게 바로 무리한 부동산 PF 대출 때문인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 LH도 부동산 PF 사업으로 수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의 대규모 PF 사업 부집니다. 백화점과 호텔을 비롯한 대형쇼핑몰을 짓는다며 4년 전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LH도 930억 원을 들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영(공인중개사) :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아서 상권은 상권대로 죽고요.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불편함을 굉장히 느끼고 있습니다." 역시 LH가 투자한 이 복합쇼핑몰은 5년 전 완공됐지만 상가 절반이 빈 상탭니다. LH는 땅값 8백억 원을 아직 못 받았고 3백억 원이상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녹취> LH 관계자 : "상가 경기가 2007,8년부터 안 좋아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3분의 2 정도 분양이 됐고 입점이 절반 미만인 상태입니다." LH의 지난해 회계 감사보고섭니다. PF 사업장 13곳 중 7곳에서 출자금 1,500억 원을 날린 데 이어 지분 투자에 의한 손실은 3,7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PF 사업으로 5천억 원 넘는 손실을 본 겁니다. <인터뷰> 신영수 의원(국회 국토해양위) : "LH가 PF사업장에 제공한 토지금액이 5조가 넘습니다. 지분법 손실이 계속되면 1조가 넘는 토지대금을 회수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LH의 PF사업장 13곳 중 12곳에는 LH출신 임직원들이 임원으로 재취업해 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5천만 원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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