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그리스 해법’ 갑론을박 外

입력 2011.09.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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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금융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 구제 금융을 받는다고 해도 부도 위기를 잠시 넘기는 것뿐입니다.



결국 그리스를 포기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살려서 붕괴 도미노를 막아야 하는 건지 국제 사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쓰러질 거라면 빨리 쓰러지는 게 낫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밑 빠진 독처럼 더이상 구제금융을 쏟아붓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부채를 50% 탕감해주는 이른바 ’부분적 디폴트’가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둘루(투자 분석가) : "재정 긴축이 안되면 디폴트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로존의 도움이 있으면 피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스 국민 역시, 60% 가까이가 디폴트는 불가피한 걸로 여론조사에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돈을 빌려준 민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프랑스와 독일,영국 등 주요국들이 디폴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투아티(금융 분석가) : "그리스는 심각한 사회적 위기입니다. 유로존에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겁니다.몇 년 안에 유로존이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미 재정위기에 몰린 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금융위기 처리를 놓고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 허용과 유럽 재정 안정 기금을 통한 ’그랜드 플랜’ 추진 사이에서 유로존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세계 증시 급등…금값 하락



유로존 재정 위기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2.5%, 나스닥 지수도 1.3% 올랐고, 1% 넘게 급락한 채 출발했던 유럽 주요 증시도 큰 폭 반등해 독일 증시가 2.9%, 이탈리아 증시는 3.3%나 뛰었습니다.

 


금값은 투자자들의 현금화 추세 속에 오늘도 2.7% 급락하면서 온스당 천6백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일본, 세슘 햅쌀 검출로 대책 부심



<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수철로 접어든 요즘 일본에서는 올해 수확한 햅쌀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현을 중심으로 햅쌀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확된 햅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논입니다.



방사성 세슘 농도는 1킬로그램당 500 베크렐로 출하정지기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부터 햅쌀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해왔지만 이처럼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녹취> 농민 : "열심히 땀을 흘려 재배한 쌀이 이렇게 돼 정말 유감입니다."



문제의 논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서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30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즉각 이 마을을 중점조사구역을 지정하고 추가 방사능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 농도가 잠정 규제치를 넘을 경우에는 이 마을 전체의 쌀 출하를 금지시킬 계획입니다.



<녹취> 미호 (후쿠시마 현 니혼마쓰 시 시장) :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농민들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채소와 쇠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주식인 쌀의 방사능 오염이 확인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열도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삼성 반격, 애플 아이패드 등 판매금지 요구



<앵커 멘트>



애플의 소송으로 삼성의 겔럭시탭이 독일에서 판매 금지를 당했었죠.



이번엔 네덜란드에서 삼성이 애플에 판매 금지 소송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삼성의 3G 이동통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네덜란드 법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판매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헤이그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애플이 아이폰 등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삼성전자의 3G 특허권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또 애플이 3G 통신이 가능한 아이폰 제품들을 판매하기에 앞서 삼성 측에 특허 사용에 관한 사전 허락을 받거나 문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해 3G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 측의 모든 제품에 대해 삼성 측의 4가지 특허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측은 그러나 애플은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인텔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3G 기술 사용요건이 충족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까지 삼성은 한번도 특허권을 주장한 적이 없으며 그 이유는 애플이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이번 특허침해 소송은 다음달 중순쯤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北 최영림 방중 ’경협 강화’



<앵커 멘트>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얼마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돌아봤던 곳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최영림 내각 총리가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첫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또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최 총리의 방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지 넉 달, 러시아 방문 뒤 중국을 경유해 귀국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최 총리는 또 경제, 산업 발전 지역인 상하이와 장쑤성을 방문합니다.



장쑤성에선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 당시 태양광업체와 전자업체를 둘러본 양저우와 난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최영림 총리의 이번 방문이 북중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최 총리의 방문지가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김 위원장의 방문지와 겹쳐 주목됩니다.



최 총리는 지난해 11월에도 김 위원장이 5월과 8월 찾은 중국 동북지역을 방문했고, 북중은 황금평과 라선특구 공동개발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때문에 최 총리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올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합의한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은괴 200톤 실은 침몰 화물선 발견



<엥커 멘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은괴 200톤을 싣고 가다 독일 잠수함에 격침된 영국의 화물선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귀금속을 싣고 침몰한 화물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은괴가 무려 2천7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난파선 탐사업체가 북대서양의 수심 4천 700미터 해저에서 찾아낸 영국 화물선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하얗게 뒤집어 썼지만, 배의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독일 잠수함 유보트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증기 화물선 SS 게어소파 호.



인도에서 은괴 200톤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다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85명의 선원 가운데 32명이 구명보트를 타고 아일랜드 해안으로 향했지만 13일 뒤에 단 1명만 생존해 영국 남부 해안에 도달했습니다.



탐사업체는 시가 1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2천7백70억 원 상당의 은괴가 배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귀금속을 싣고 침몰했던 화물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발굴에, 탐사업체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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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그리스 해법’ 갑론을박 外
    • 입력 2011-09-27 13:12:3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금융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 구제 금융을 받는다고 해도 부도 위기를 잠시 넘기는 것뿐입니다.

결국 그리스를 포기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살려서 붕괴 도미노를 막아야 하는 건지 국제 사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차피 쓰러질 거라면 빨리 쓰러지는 게 낫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 디폴트, 채무불이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밑 빠진 독처럼 더이상 구제금융을 쏟아붓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부채를 50% 탕감해주는 이른바 ’부분적 디폴트’가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둘루(투자 분석가) : "재정 긴축이 안되면 디폴트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로존의 도움이 있으면 피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스 국민 역시, 60% 가까이가 디폴트는 불가피한 걸로 여론조사에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에 돈을 빌려준 민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프랑스와 독일,영국 등 주요국들이 디폴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크 투아티(금융 분석가) : "그리스는 심각한 사회적 위기입니다. 유로존에는 판도라 상자를 여는 겁니다.몇 년 안에 유로존이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미 재정위기에 몰린 탈리아와 스페인 등 주변국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유로존 전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금융위기 처리를 놓고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 허용과 유럽 재정 안정 기금을 통한 ’그랜드 플랜’ 추진 사이에서 유로존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세계 증시 급등…금값 하락

유로존 재정 위기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가 2.5%, 나스닥 지수도 1.3% 올랐고, 1% 넘게 급락한 채 출발했던 유럽 주요 증시도 큰 폭 반등해 독일 증시가 2.9%, 이탈리아 증시는 3.3%나 뛰었습니다.
 

금값은 투자자들의 현금화 추세 속에 오늘도 2.7% 급락하면서 온스당 천6백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일본, 세슘 햅쌀 검출로 대책 부심

<앵커 멘트>

본격적인 추수철로 접어든 요즘 일본에서는 올해 수확한 햅쌀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현을 중심으로 햅쌀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확된 햅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논입니다.

방사성 세슘 농도는 1킬로그램당 500 베크렐로 출하정지기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부터 햅쌀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해왔지만 이처럼 높은 수치가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녹취> 농민 : "열심히 땀을 흘려 재배한 쌀이 이렇게 돼 정말 유감입니다."

문제의 논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서 토양에서도 킬로그램당 30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즉각 이 마을을 중점조사구역을 지정하고 추가 방사능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이 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 농도가 잠정 규제치를 넘을 경우에는 이 마을 전체의 쌀 출하를 금지시킬 계획입니다.

<녹취> 미호 (후쿠시마 현 니혼마쓰 시 시장) :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농민들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채소와 쇠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주식인 쌀의 방사능 오염이 확인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일본열도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삼성 반격, 애플 아이패드 등 판매금지 요구

<앵커 멘트>

애플의 소송으로 삼성의 겔럭시탭이 독일에서 판매 금지를 당했었죠.

이번엔 네덜란드에서 삼성이 애플에 판매 금지 소송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삼성의 3G 이동통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네덜란드 법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판매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헤이그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애플이 아이폰 등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의도적이고 구조적으로 삼성전자의 3G 특허권을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또 애플이 3G 통신이 가능한 아이폰 제품들을 판매하기에 앞서 삼성 측에 특허 사용에 관한 사전 허락을 받거나 문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해 3G 기술을 사용하는 애플 측의 모든 제품에 대해 삼성 측의 4가지 특허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측은 그러나 애플은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인텔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으로 3G 기술 사용요건이 충족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까지 삼성은 한번도 특허권을 주장한 적이 없으며 그 이유는 애플이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이번 특허침해 소송은 다음달 중순쯤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北 최영림 방중 ’경협 강화’

<앵커 멘트>

최영림 북한 내각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얼마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돌아봤던 곳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최영림 내각 총리가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첫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또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최 총리의 방중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지 넉 달, 러시아 방문 뒤 중국을 경유해 귀국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최 총리는 또 경제, 산업 발전 지역인 상하이와 장쑤성을 방문합니다.

장쑤성에선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 당시 태양광업체와 전자업체를 둘러본 양저우와 난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최영림 총리의 이번 방문이 북중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최 총리의 방문지가 이번에도 지난해처럼 김 위원장의 방문지와 겹쳐 주목됩니다.

최 총리는 지난해 11월에도 김 위원장이 5월과 8월 찾은 중국 동북지역을 방문했고, 북중은 황금평과 라선특구 공동개발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때문에 최 총리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올해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합의한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은괴 200톤 실은 침몰 화물선 발견

<엥커 멘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은괴 200톤을 싣고 가다 독일 잠수함에 격침된 영국의 화물선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귀금속을 싣고 침몰한 화물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은괴가 무려 2천7백억 원어치나 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난파선 탐사업체가 북대서양의 수심 4천 700미터 해저에서 찾아낸 영국 화물선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하얗게 뒤집어 썼지만, 배의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독일 잠수함 유보트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증기 화물선 SS 게어소파 호.

인도에서 은괴 200톤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다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85명의 선원 가운데 32명이 구명보트를 타고 아일랜드 해안으로 향했지만 13일 뒤에 단 1명만 생존해 영국 남부 해안에 도달했습니다.

탐사업체는 시가 1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2천7백70억 원 상당의 은괴가 배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귀금속을 싣고 침몰했던 화물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발굴에, 탐사업체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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