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살레 퇴진 촉구 시위

입력 2011.09.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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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부족 세력이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사나의 도심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살레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여성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샤피가(시위 참가자) : "살레 대통령과 그의 거짓말에 신물이 납니다.지금 이것이 바로 민중 혁명입니다."

예멘의 주요 도시 타이즈에서도 수십 만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나 북쪽 님 지역에서는 반정부 부족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여단장이 숨지고 군인 30여 명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 반정부 시위는 석 달 넘게 사우디에 머물던 살레 대통령이 지난주 귀국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살레(예멘 대통령/그제) : "걸프 국가들의 중재안에 완전한 대통령 선거와 의회 그리고 지방 선거 실시를 덧붙여 제안합니다."

살레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측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특히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150여 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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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살레 퇴진 촉구 시위
    • 입력 2011-09-27 13: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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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예멘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부족 세력이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사나의 도심 광장이 다시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살레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여성들까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샤피가(시위 참가자) : "살레 대통령과 그의 거짓말에 신물이 납니다.지금 이것이 바로 민중 혁명입니다." 예멘의 주요 도시 타이즈에서도 수십 만 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사나 북쪽 님 지역에서는 반정부 부족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여단장이 숨지고 군인 30여 명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멘 반정부 시위는 석 달 넘게 사우디에 머물던 살레 대통령이 지난주 귀국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살레(예멘 대통령/그제) : "걸프 국가들의 중재안에 완전한 대통령 선거와 의회 그리고 지방 선거 실시를 덧붙여 제안합니다." 살레 대통령은 조기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측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습니다. 특히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150여 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내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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