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면접도 못 본 ‘정부 취업 프로그램’ 엉망
입력 2011.09.28 (07:05)
수정 2011.09.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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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에서 이공계 청년 실업을 해결하겠다며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뽑아 합숙시키며 기업 면접을 보도록 해주겠다는 건데 이 프로그램이 엉망입니다.
학생들을 두 번 울리는 정부 취업프로그램을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합숙형 취업프로그램을 열고 있습니다.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시켜준다는 약속에 전국 이공계 구직자 220여 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 63곳 가운데 1/3 이상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참가자:"저 같은 경우는 1,2,3 지망 기업이 하나도 참여가 안되가지고.."
면접을 보게 될 경우, 교육비 명목으로 상공회의소에 내야하는 돈이 최고 450만 원, 절박한 구직자들은 그것마저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건 하늘에 별따깁니다.
<인터뷰>참가자:"(교육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어차피 여기 온 사람들이 취직이 되면 돈 내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결국 취업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학생들이 하나둘 숙소를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녹취>참가자 (나간사람):"일정에 따라 지켜지는게 거의 없었으니까 거의 방치한 수준일 수 있죠"
지경부와 대한상의 측은 이제 와서야 이번 행사의 목적이 취업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대한상공회의소:"그러니까 교육 중심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이 취업 연계 교육센터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6억 원의 세금을 썼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정부에서 이공계 청년 실업을 해결하겠다며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뽑아 합숙시키며 기업 면접을 보도록 해주겠다는 건데 이 프로그램이 엉망입니다.
학생들을 두 번 울리는 정부 취업프로그램을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합숙형 취업프로그램을 열고 있습니다.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시켜준다는 약속에 전국 이공계 구직자 220여 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 63곳 가운데 1/3 이상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참가자:"저 같은 경우는 1,2,3 지망 기업이 하나도 참여가 안되가지고.."
면접을 보게 될 경우, 교육비 명목으로 상공회의소에 내야하는 돈이 최고 450만 원, 절박한 구직자들은 그것마저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건 하늘에 별따깁니다.
<인터뷰>참가자:"(교육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어차피 여기 온 사람들이 취직이 되면 돈 내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결국 취업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학생들이 하나둘 숙소를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녹취>참가자 (나간사람):"일정에 따라 지켜지는게 거의 없었으니까 거의 방치한 수준일 수 있죠"
지경부와 대한상의 측은 이제 와서야 이번 행사의 목적이 취업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대한상공회의소:"그러니까 교육 중심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이 취업 연계 교육센터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6억 원의 세금을 썼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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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면접도 못 본 ‘정부 취업 프로그램’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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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9-28 09:16:45
<앵커 멘트>
정부에서 이공계 청년 실업을 해결하겠다며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뽑아 합숙시키며 기업 면접을 보도록 해주겠다는 건데 이 프로그램이 엉망입니다.
학생들을 두 번 울리는 정부 취업프로그램을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리조트,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합숙형 취업프로그램을 열고 있습니다.
기업과 연계해 취업을 시켜준다는 약속에 전국 이공계 구직자 220여 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 63곳 가운데 1/3 이상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도 사람을 뽑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참가자:"저 같은 경우는 1,2,3 지망 기업이 하나도 참여가 안되가지고.."
면접을 보게 될 경우, 교육비 명목으로 상공회의소에 내야하는 돈이 최고 450만 원, 절박한 구직자들은 그것마저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건 하늘에 별따깁니다.
<인터뷰>참가자:"(교육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어차피 여기 온 사람들이 취직이 되면 돈 내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결국 취업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학생들이 하나둘 숙소를 떠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녹취>참가자 (나간사람):"일정에 따라 지켜지는게 거의 없었으니까 거의 방치한 수준일 수 있죠"
지경부와 대한상의 측은 이제 와서야 이번 행사의 목적이 취업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대한상공회의소:"그러니까 교육 중심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이 취업 연계 교육센터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16억 원의 세금을 썼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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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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