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거품 뺀다

입력 2001.09.09 (21:00) 수정 2024.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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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 시장에 분양가 파괴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과감히 거품을 빼고 내놓은 아파트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최근 강북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기업도 불리하고 업체도 무명이었지만 최고 80: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쌌던 게 주효했습니다.
이 곳 33평 분양가는 1억 6000만원선, 주변보다 1000만원 이상이 쌉니다.
⊙이남경: 분양가가 주위보다 훨씬 싸요.
싸고 역세권인데다가 그 다음에 아주 예쁘고 지어 놨어요.
⊙기자: 33평짜리는 며칠 만에 계약률도 100%를 채웠습니다.
그만큼 실수요자의 호응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나동균(SR개발 분양팀장): 요즘에 전세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게 낮추고, 품격은 고급스럽게 해 주고, 거기에 적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잠실에 짓는 이 주상복합도 대형 위주지만 최고 140:1로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이곳 49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970만원선.
1200만원선인 강남 다른 데와 비교하면 현저히 쌉니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650만원으로 3년 만에 40%나 크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분양가가 마구 뛰는 틈새를 비집고 거꾸로 분양가 거품을 빼서 분양 바람을 일으키는 업체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황용천(해밀 컨설팅 대표): 최근의 매매 현장들이 전세입자를 타겟으로 해서 분양을 하게 됨으로써 그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분양가 파괴바람이 실수요자를 자극해 분양 시장을 더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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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가 거품 뺀다
    • 입력 2001-09-09 21:00:00
    • 수정2024-01-08 14:20:53
    뉴스 9
⊙앵커: 최근 아파트 시장에 분양가 파괴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과감히 거품을 빼고 내놓은 아파트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최근 강북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기업도 불리하고 업체도 무명이었지만 최고 80: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쌌던 게 주효했습니다.
이 곳 33평 분양가는 1억 6000만원선, 주변보다 1000만원 이상이 쌉니다.
⊙이남경: 분양가가 주위보다 훨씬 싸요.
싸고 역세권인데다가 그 다음에 아주 예쁘고 지어 놨어요.
⊙기자: 33평짜리는 며칠 만에 계약률도 100%를 채웠습니다.
그만큼 실수요자의 호응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나동균(SR개발 분양팀장): 요즘에 전세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게 낮추고, 품격은 고급스럽게 해 주고, 거기에 적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잠실에 짓는 이 주상복합도 대형 위주지만 최고 140:1로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이곳 49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970만원선.
1200만원선인 강남 다른 데와 비교하면 현저히 쌉니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650만원으로 3년 만에 40%나 크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분양가가 마구 뛰는 틈새를 비집고 거꾸로 분양가 거품을 빼서 분양 바람을 일으키는 업체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황용천(해밀 컨설팅 대표): 최근의 매매 현장들이 전세입자를 타겟으로 해서 분양을 하게 됨으로써 그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분양가 파괴바람이 실수요자를 자극해 분양 시장을 더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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