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우주정거장 발사 성공 外

입력 2011.09.30 (13:20) 수정 2011.09.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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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밤 실험용 우주정거장 격인 톈궁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등 지도부도 대거 발사장면을 지켜봐 우주개발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엿보게 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창정 로켓에 실린 8.5톤 규모의 톈궁 1호는 어젯밤 10시 16분 간수성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톈궁 1호는 순조로운 비행 끝에 예정 궤도에 진입했고 발사 후 24분 만에 통제센터에선 실험용 우주정거장의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창완추엔(중국 유인우주공정 사령관) : "항공지휘센터 보고에 따르면 ’톈궁1호’가 이미 정확히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발사 장면은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지도부도 대거 지켜봤습니다.



중국은 2015년 이전에 더 큰 규모의 톈궁2, 3호를 잇따라 발사해 2020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주분야에서도 장차 미국, 러시아를 앞서보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건국기념일인 내일 국경절에 맞춘 초대형 우주이벤트로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무시켰습니다.



지난해 국경절엔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독일의회 EFSF 확대안 승인



<앵커 멘트>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하원이 유럽 재정안정기금, 이른바 EFSF의 기능과 대출 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볼프강 티르제(독일 국회부의장) :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재정안정기금 증액안은 통과됐습니다."



17개 유로존 국가 가운데 11번째 의회 통과 이자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갑니다.



늘어나는 지급 보증 한도 7,800억 유로 가운데 독일은 2,110억 유로를 분담하고 있어 유로존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확정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분담액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전체 재정안정기금의 80% 이상이 의회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 등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위기에 처할 징후가 보이는 유럽 국가들에게는 선제적인 자금 수혈이 가능한 예방적 조치안도 통과됐습니다.



또 발행과 유통시장에서의 채권 매입 방안도 통과됐습니다.



이에따라 EFSF 증액안에 대해 오스트리아 등 남은 6개국에서의 의회 통과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뉴욕,유럽 증시 상승



<앵커 멘트>



이렇게 독일이 유럽의 재정 위기 해소에 적극 나섰다는 소식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 큰 호재가 됐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26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오후장에 한 때 0.4%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다시 올라 1.3%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도 0.8% 올랐습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엔 독일 의회의 압도적 표결통과가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지난주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건수와 2분기 개인소비지출, 또 2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의 호재성 경제지표도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뿌리깊은 유럽 불안감이 장중 내내 투자심리를 흔들었습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회의 표결 소식에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1%가량 올랐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잇단 호재에 다소나마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였지만 유럽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무인 항공기 테러 적발. 충격



<앵커 맨트>



미국에서 무인항공기에 폭탄을 실어 의회 의사당과 펜타곤을 공격하려던 테러 용의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알카에를 찬양하는 미국국적의 20대 청년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형 항공기로 미국 국방부와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음모가 적발됐습니다.



범인은 미 동부 보스톤 외곽에 살고 있는 올해 26살의 페르도스였습니다.



노스이스턴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기물파손죄로 한차례 기소된 것을 빼고는 이렇다할 범죄경력도 없는 평범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이 밝힌 그의 혐의는 엄청납니다.



지난해부터 테러를 위해 무인 항공기를 구입하고 실제로 워싱턴과 펜타곤 등을 현장 답사까지 하며 범행을 준비해 왔다는 것입니다.



<녹취> 톰 푸엔테스 (FBI부국장) : "폭발물 23킬로그램을 싣고 시속 160킬로미터로 날수 있습니다. GPS장치를 장착하면 매우 위험한 무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는 테러에 사용할 플라스틱 폭탄을 구하기 위해 알카에다 요원을 가장한 FBI비밀 요원과 접촉하다 적발됐습니다.



페르도스는 경찰에서 자신은 알카에다의 신봉자이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미국을 공포에 빠뜨리기 위해 테러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미국 사회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적발이 어려운 자생적, 나홀로 테러가 현실화됐다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칠레 교육개혁 요구 시위 8만명 집결



<앵커 멘트>



칠레에서 학생과 노동자 8만여 명이 모여 공교육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하게 진압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섭니다.



학생들은 진압차량에 돌과 페인트볼을 던지며 결렬하게 맞섭니다.



오늘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선 고등학생을 비롯해 교사와 노동자 등 8만 여명이 공교육 개혁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5월부터 계속된 시위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하고 학생 수백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시위 참가 학생 : "이런 강경 진압은 너무 무자비합니다. 우리는 단지 학생일 뿐인데요."



학생들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지방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립학교를 중앙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무상교육을 확대해 빈부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들로 실무그룹을 구성해 교육개혁 문제를 다루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학생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시위를 주도하는 칠레학생연합은 일단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내일 열리는 교육장관과 학생대표 간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필리핀 한류 ’광풍’



<앵커 멘트>



한류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서는 한류가 이제 주요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한 한국 미용실.



한국 스타일을 원하는 필리핀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인터뷰> 캐시 도밍고(손님) : "이 헤어스타일이 지금 가장 인기 있어요. 한국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마닐라의 거리엔 한국 약국과 식료품점, 음식점 등 한국 관련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대중문화의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으로 널리 퍼진 것입니다.



필리핀에는 무려 40여 개의 K팝 팬클럽이 있고 이들은 필리핀 K팝 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박람회도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행사에는 무려 5000명이 한국 음악을 즐기고 춤추기 위해 한꺼번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음악과 할리우드 영화가 점령하다시피 했던 필리핀에 한류 광풍이 분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에 관한 논문을 쓴 필리핀 대학교수는 한국 대중문화의 직설적인 면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작슨(교수) : "케이팝 문화는 더 표현적이에요. 필리핀 사람들의 감성에 깊이 파고들죠."



필리핀의 주요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 이제는 필리핀 사람들이 한류를 어떤 모습으로 재창조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퍼핑 빌리’ 운행 중단 위기



<앵커 멘트>



호주 멜버른에 가면 꼭 이용해야 한다는 유명한 증기기관차가 있는데요.



자금난을 겪으면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멜버른 단데농 지역의 울창한 숲 속을 달리는 증기 기관차.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운행하는 인기 관광상품 ’퍼핑 빌리’는 세계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터뷰> 미국 관광객 : "어머니를 모시고 올 수 있는 최고의 역사적 장소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름다운 여행코스입니다.“



하지만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퍼핑 빌리가 운행 중단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난 한해 적자 규모는 3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운행을 시작한 지 100년이 넘은 일부 열차가 문제입니다.



낡은 기계 설비 교체를 위해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고, 유지 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몬 세든(’퍼핑 빌리’ 대표) : "앞으로 5년 동안 예상되는 승객을 안전하게 태워 나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증기 기관차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퍼핑 빌리’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절정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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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우주정거장 발사 성공 外
    • 입력 2011-09-30 13:20:39
    • 수정2011-09-30 1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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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지난밤 실험용 우주정거장 격인 톈궁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등 지도부도 대거 발사장면을 지켜봐 우주개발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엿보게 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창정 로켓에 실린 8.5톤 규모의 톈궁 1호는 어젯밤 10시 16분 간수성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톈궁 1호는 순조로운 비행 끝에 예정 궤도에 진입했고 발사 후 24분 만에 통제센터에선 실험용 우주정거장의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 창완추엔(중국 유인우주공정 사령관) : "항공지휘센터 보고에 따르면 ’톈궁1호’가 이미 정확히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발사 장면은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지도부도 대거 지켜봤습니다.

중국은 2015년 이전에 더 큰 규모의 톈궁2, 3호를 잇따라 발사해 2020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주분야에서도 장차 미국, 러시아를 앞서보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건국기념일인 내일 국경절에 맞춘 초대형 우주이벤트로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무시켰습니다.

지난해 국경절엔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독일의회 EFSF 확대안 승인

<앵커 멘트>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하원이 유럽 재정안정기금, 이른바 EFSF의 기능과 대출 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볼프강 티르제(독일 국회부의장) :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로 재정안정기금 증액안은 통과됐습니다."

17개 유로존 국가 가운데 11번째 의회 통과 이자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갑니다.

늘어나는 지급 보증 한도 7,800억 유로 가운데 독일은 2,110억 유로를 분담하고 있어 유로존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확정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분담액 등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전체 재정안정기금의 80% 이상이 의회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방안 등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위기에 처할 징후가 보이는 유럽 국가들에게는 선제적인 자금 수혈이 가능한 예방적 조치안도 통과됐습니다.

또 발행과 유통시장에서의 채권 매입 방안도 통과됐습니다.

이에따라 EFSF 증액안에 대해 오스트리아 등 남은 6개국에서의 의회 통과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뉴욕,유럽 증시 상승

<앵커 멘트>

이렇게 독일이 유럽의 재정 위기 해소에 적극 나섰다는 소식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 큰 호재가 됐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260포인트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오후장에 한 때 0.4%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다시 올라 1.3%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도 0.8% 올랐습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엔 독일 의회의 압도적 표결통과가 훈풍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지난주의 신규실업 수당 신청건수와 2분기 개인소비지출, 또 2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의 호재성 경제지표도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뿌리깊은 유럽 불안감이 장중 내내 투자심리를 흔들었습니다.

유럽증시도 독일의회의 표결 소식에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1%가량 올랐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잇단 호재에 다소나마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였지만 유럽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무인 항공기 테러 적발. 충격

<앵커 맨트>

미국에서 무인항공기에 폭탄을 실어 의회 의사당과 펜타곤을 공격하려던 테러 용의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알카에를 찬양하는 미국국적의 20대 청년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형 항공기로 미국 국방부와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음모가 적발됐습니다.

범인은 미 동부 보스톤 외곽에 살고 있는 올해 26살의 페르도스였습니다.

노스이스턴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기물파손죄로 한차례 기소된 것을 빼고는 이렇다할 범죄경력도 없는 평범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이 밝힌 그의 혐의는 엄청납니다.

지난해부터 테러를 위해 무인 항공기를 구입하고 실제로 워싱턴과 펜타곤 등을 현장 답사까지 하며 범행을 준비해 왔다는 것입니다.

<녹취> 톰 푸엔테스 (FBI부국장) : "폭발물 23킬로그램을 싣고 시속 160킬로미터로 날수 있습니다. GPS장치를 장착하면 매우 위험한 무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는 테러에 사용할 플라스틱 폭탄을 구하기 위해 알카에다 요원을 가장한 FBI비밀 요원과 접촉하다 적발됐습니다.

페르도스는 경찰에서 자신은 알카에다의 신봉자이며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미국을 공포에 빠뜨리기 위해 테러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미국 사회는 가장 위험하면서도 적발이 어려운 자생적, 나홀로 테러가 현실화됐다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칠레 교육개혁 요구 시위 8만명 집결

<앵커 멘트>

칠레에서 학생과 노동자 8만여 명이 모여 공교육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하게 진압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섭니다.

학생들은 진압차량에 돌과 페인트볼을 던지며 결렬하게 맞섭니다.

오늘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선 고등학생을 비롯해 교사와 노동자 등 8만 여명이 공교육 개혁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5월부터 계속된 시위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하고 학생 수백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시위 참가 학생 : "이런 강경 진압은 너무 무자비합니다. 우리는 단지 학생일 뿐인데요."

학생들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지방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립학교를 중앙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무상교육을 확대해 빈부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들로 실무그룹을 구성해 교육개혁 문제를 다루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학생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시위를 주도하는 칠레학생연합은 일단 정부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내일 열리는 교육장관과 학생대표 간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필리핀 한류 ’광풍’

<앵커 멘트>

한류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서는 한류가 이제 주요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한 한국 미용실.

한국 스타일을 원하는 필리핀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인터뷰> 캐시 도밍고(손님) : "이 헤어스타일이 지금 가장 인기 있어요. 한국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마닐라의 거리엔 한국 약국과 식료품점, 음식점 등 한국 관련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대중문화의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으로 널리 퍼진 것입니다.

필리핀에는 무려 40여 개의 K팝 팬클럽이 있고 이들은 필리핀 K팝 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박람회도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행사에는 무려 5000명이 한국 음악을 즐기고 춤추기 위해 한꺼번에 모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음악과 할리우드 영화가 점령하다시피 했던 필리핀에 한류 광풍이 분 이유는 무엇일까.

한류에 관한 논문을 쓴 필리핀 대학교수는 한국 대중문화의 직설적인 면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작슨(교수) : "케이팝 문화는 더 표현적이에요. 필리핀 사람들의 감성에 깊이 파고들죠."

필리핀의 주요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 이제는 필리핀 사람들이 한류를 어떤 모습으로 재창조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퍼핑 빌리’ 운행 중단 위기

<앵커 멘트>

호주 멜버른에 가면 꼭 이용해야 한다는 유명한 증기기관차가 있는데요.

자금난을 겪으면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주 멜버른 단데농 지역의 울창한 숲 속을 달리는 증기 기관차.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운행하는 인기 관광상품 ’퍼핑 빌리’는 세계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터뷰> 미국 관광객 : "어머니를 모시고 올 수 있는 최고의 역사적 장소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름다운 여행코스입니다.“

하지만 최근 자금난을 겪으면서 퍼핑 빌리가 운행 중단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난 한해 적자 규모는 3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운행을 시작한 지 100년이 넘은 일부 열차가 문제입니다.

낡은 기계 설비 교체를 위해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고, 유지 보수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몬 세든(’퍼핑 빌리’ 대표) : "앞으로 5년 동안 예상되는 승객을 안전하게 태워 나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증기 기관차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퍼핑 빌리’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절정의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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