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北 GPS 공격 때 항공기 106대 피해

입력 2011.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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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 북한이 GPS 공격을 했던 사건, 기억하십니까?

정부는 이동통신 기지국만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항공기, 선박도 수신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이제서야 확인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 서북부 일대를 열흘 동안 혼란에 빠뜨렸던 북한의 GPS 공격.

당시 정부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주로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항공기 106대에서 GPS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해군 함정 3척을 포함한 선박 10척에서도 GPS 수신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최성진(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자기 위치 점을 알 수 없고, 항로를 찾아갈 수 없고, 비상 상황 때 국내와 통화가 불가능해진다"

특히 지난해 8월 공격때보다 피해 규모가 7배 이상일 정도로 공격 강도가 세지고 있고, 강원도까지 피해를 봤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북한과 접경한 모든 지역이 GPS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겁니다.

<녹취>이철우(국회 문방위 의원) : "TV와 휴대폰 등 일상의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EMP탄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GPS는 우리 사회와 군의 핵심 위치기반 시스템인 만큼 전파 간섭 방지 기술과 군 전용 GPS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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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北 GPS 공격 때 항공기 106대 피해
    • 입력 2011-09-30 2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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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 북한이 GPS 공격을 했던 사건, 기억하십니까? 정부는 이동통신 기지국만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항공기, 선박도 수신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이제서야 확인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 서북부 일대를 열흘 동안 혼란에 빠뜨렸던 북한의 GPS 공격. 당시 정부는 이동통신 기지국이 주로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청와대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항공기 106대에서 GPS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고, 해군 함정 3척을 포함한 선박 10척에서도 GPS 수신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최성진(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자기 위치 점을 알 수 없고, 항로를 찾아갈 수 없고, 비상 상황 때 국내와 통화가 불가능해진다" 특히 지난해 8월 공격때보다 피해 규모가 7배 이상일 정도로 공격 강도가 세지고 있고, 강원도까지 피해를 봤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북한과 접경한 모든 지역이 GPS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겁니다. <녹취>이철우(국회 문방위 의원) : "TV와 휴대폰 등 일상의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키는 EMP탄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GPS는 우리 사회와 군의 핵심 위치기반 시스템인 만큼 전파 간섭 방지 기술과 군 전용 GPS 개발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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