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때 아닌 주꾸미 풍년

입력 2011.10.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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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엔 주꾸미. 가을엔 낙지라고 하는데 서해 바다가 계절을 잘못 안 것 같습니다.

때아닌 주꾸미 풍년이 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 삽시도 앞바다.

주꾸미를 잡기 위해 배마다 낚시 대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낚싯대를 던지기 무섭게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반나절에 200~300마리는 거뜬하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주꾸미 풍년입니다.

<인터뷰> 이봉현(충남 당진군 합덕리) : "진짜 (낚싯대를) 넣으면 나오네.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여기."

봄철 주꾸미는 산란기에 숨는 습성이 있어 소라 껍데기로 잡지만, 가을철엔 먹이를 찾아 모래나 바위틈에 모여있어 낚시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미끼가 없어도 이렇게 주꾸미처럼 생긴 바늘만 바다에 넣으면 돼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돼 수온이 떨어지면 먹이를 찾아 먼바다로 나가지만, 올해는 늦더위에 주꾸미가 계절을 잊은 겁니다.

<인터뷰> 최규훈(선장) : "지금 바닥에 주꾸미 71%, 바닷물 29%. 바닥에 깔린 것 같습니다. 바로 넣으면 바로 나옵니다."

입맛뿐 아니라, 손맛까지 살리는 주꾸미가 가을철 별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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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바다 때 아닌 주꾸미 풍년
    • 입력 2011-10-03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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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엔 주꾸미. 가을엔 낙지라고 하는데 서해 바다가 계절을 잘못 안 것 같습니다. 때아닌 주꾸미 풍년이 났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 삽시도 앞바다. 주꾸미를 잡기 위해 배마다 낚시 대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낚싯대를 던지기 무섭게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반나절에 200~300마리는 거뜬하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주꾸미 풍년입니다. <인터뷰> 이봉현(충남 당진군 합덕리) : "진짜 (낚싯대를) 넣으면 나오네.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여기." 봄철 주꾸미는 산란기에 숨는 습성이 있어 소라 껍데기로 잡지만, 가을철엔 먹이를 찾아 모래나 바위틈에 모여있어 낚시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미끼가 없어도 이렇게 주꾸미처럼 생긴 바늘만 바다에 넣으면 돼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돼 수온이 떨어지면 먹이를 찾아 먼바다로 나가지만, 올해는 늦더위에 주꾸미가 계절을 잊은 겁니다. <인터뷰> 최규훈(선장) : "지금 바닥에 주꾸미 71%, 바닷물 29%. 바닥에 깔린 것 같습니다. 바로 넣으면 바로 나옵니다." 입맛뿐 아니라, 손맛까지 살리는 주꾸미가 가을철 별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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