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영업정지 직전 100억 대 자산 빼돌려

입력 2011.10.0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에도 정보가 미리 샌 걸까요?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기 직전 무려 100억원 넘는 유가증권을 빼돌렸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수상합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다음 날.

갑작스런 소식에 많은 고객들은 불안에 떨며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녹취> "얘기라도 해줘야지, 말이라도 해줘야지."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고객들과는 달리, 토마토 저축은행 측은 100억 원 대의 자산을 미리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업정지로 자산이 당국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 담보로 보관중이던 주식과 회원권 등 유가증권을 금고에서 빼간 겁니다.

이를 주도한 사람은 대출 담당 전무였던 남모 씨.

합수단은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라진 유가증권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토마토 저축은행 측이 영업정지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가 증권을 빼돌린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리의 온상에 대한 압수수색도 연일 이어지고있습니다.

오늘은 두개 저축은행에서 무려 6천억여 원이 불법 대출된 문제의 고양종합터미널 사업 시행사를 합수단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시행사 관계자 : "대출 관련 서류 보고 있나요? 돈에 관련된 자료들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4500여억원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에이스 저축은행의 최모 전무가 도주함에 따라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토마토 영업정지 직전 100억 대 자산 빼돌려
    • 입력 2011-10-06 22:08:58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에도 정보가 미리 샌 걸까요?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기 직전 무려 100억원 넘는 유가증권을 빼돌렸습니다. 우연이라 하기엔 수상합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다음 날. 갑작스런 소식에 많은 고객들은 불안에 떨며 은행으로 몰렸습니다. <녹취> "얘기라도 해줘야지, 말이라도 해줘야지."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고객들과는 달리, 토마토 저축은행 측은 100억 원 대의 자산을 미리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업정지로 자산이 당국의 손에 넘어가기 직전, 담보로 보관중이던 주식과 회원권 등 유가증권을 금고에서 빼간 겁니다. 이를 주도한 사람은 대출 담당 전무였던 남모 씨. 합수단은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라진 유가증권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토마토 저축은행 측이 영업정지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가 증권을 빼돌린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리의 온상에 대한 압수수색도 연일 이어지고있습니다. 오늘은 두개 저축은행에서 무려 6천억여 원이 불법 대출된 문제의 고양종합터미널 사업 시행사를 합수단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시행사 관계자 : "대출 관련 서류 보고 있나요? 돈에 관련된 자료들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4500여억원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에이스 저축은행의 최모 전무가 도주함에 따라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