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용 염색제 허위·과장광고…부작용 속출

입력 2011.10.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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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흰머리 감추거나 멋을 내기 위해 염색약 쓰는 분들 많으시죠.

제조업체들이 부작용에 관해 허위 과장광고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고.. 노랗고.. 빨갛고...

행인들 머리카락 색깔이 제각각입니다.

<인터뷰>우하은, 전하림(대학생) : "두 달에 한번씩 검은색이랑 밝은 갈색 계열로 많이해요. (계절에 따라 얼굴이 화사해보이게 보이게)"

지난달 새치 염색을 했던 이 60대 남성은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천연 재료라 부작용이 없다는 광고를 믿고 염색제를 구입했지만 부종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보름 이상 계속된 것입니다.

<인터뷰> 남봉순(모발 염색제 부작용 경험) : "이마가 이만큼 툭 튀어나오고 눈이 부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못떠서 손으로 벌려서.."

실제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파라 페닐렌 디아민'이 없다고 광고한 이 제품들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이 2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4개가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송은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최근 화장품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 표현을 안하도록 시작했는데 의약외품인 염모제에서도 그런 규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염색제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해마다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백 건이 넘었습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염색 전에 팔 안쪽에 제품을 발라서 피부 이상이 생기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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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발용 염색제 허위·과장광고…부작용 속출
    • 입력 2011-10-06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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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흰머리 감추거나 멋을 내기 위해 염색약 쓰는 분들 많으시죠. 제조업체들이 부작용에 관해 허위 과장광고를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고.. 노랗고.. 빨갛고... 행인들 머리카락 색깔이 제각각입니다. <인터뷰>우하은, 전하림(대학생) : "두 달에 한번씩 검은색이랑 밝은 갈색 계열로 많이해요. (계절에 따라 얼굴이 화사해보이게 보이게)" 지난달 새치 염색을 했던 이 60대 남성은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천연 재료라 부작용이 없다는 광고를 믿고 염색제를 구입했지만 부종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보름 이상 계속된 것입니다. <인터뷰> 남봉순(모발 염색제 부작용 경험) : "이마가 이만큼 툭 튀어나오고 눈이 부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못떠서 손으로 벌려서.." 실제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파라 페닐렌 디아민'이 없다고 광고한 이 제품들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이 25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14개가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송은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최근 화장품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 표현을 안하도록 시작했는데 의약외품인 염모제에서도 그런 규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염색제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해마다 증가해 올 상반기에만 백 건이 넘었습니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염색 전에 팔 안쪽에 제품을 발라서 피부 이상이 생기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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