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압수수색…“현직 검사장에게 1억 줬다”

입력 2011.10.08 (09:28) 수정 2011.10.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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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국철 회장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이 문제의 법인카드 사용자를 가리기위해 백화점과 면세점에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회장은 압수수색에 반발해, 현직 검사장에게 수표로 1억원을 건넸다는 추가 폭로를 내놨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국철 SLS 회장의 집과 사무실, 또 형과 누나, 친구인 강모씨의 집 등 모두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전에 시작된 압수수색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정도로 공들인 압수수색이었습니다.

검찰은 신재민 전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주장 등을 확인할 자료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자신에 대한 입막음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2009년 창원 지검 수사 당시, 검찰 고위 간부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녹취> 이국철(SLS 회장 검찰) : "일을 풀려면 돈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김00한테 수표를 1억을 줍니다."

신재민 전 차관의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 김모씨에게 로비용으로 수표 1억원을 건넸고, 이를 현직 검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김씨는 신 전 차관 소개로 3번 정도 이회장을 만나긴 했지만,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과 별도로 검찰은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백화점과 면세점에 카드 사용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법인카드의 실제 사용자를 수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회장의 입에만 의존하던 검찰 수사가 폭로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으로 옮겨가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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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철 압수수색…“현직 검사장에게 1억 줬다”
    • 입력 2011-10-08 09:28:44
    • 수정2011-10-09 14:35: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국철 회장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이 문제의 법인카드 사용자를 가리기위해 백화점과 면세점에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회장은 압수수색에 반발해, 현직 검사장에게 수표로 1억원을 건넸다는 추가 폭로를 내놨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국철 SLS 회장의 집과 사무실, 또 형과 누나, 친구인 강모씨의 집 등 모두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전에 시작된 압수수색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정도로 공들인 압수수색이었습니다. 검찰은 신재민 전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주장 등을 확인할 자료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자신에 대한 입막음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2009년 창원 지검 수사 당시, 검찰 고위 간부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녹취> 이국철(SLS 회장 검찰) : "일을 풀려면 돈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서 김00한테 수표를 1억을 줍니다." 신재민 전 차관의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 김모씨에게 로비용으로 수표 1억원을 건넸고, 이를 현직 검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김씨는 신 전 차관 소개로 3번 정도 이회장을 만나긴 했지만, 돈을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과 별도로 검찰은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백화점과 면세점에 카드 사용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법인카드의 실제 사용자를 수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회장의 입에만 의존하던 검찰 수사가 폭로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으로 옮겨가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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