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의 인건비로 쓰라고 주어진 국책연구비 중 최소 2억원 이상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사립대 김 모교수는 자신의 국책연구를 보조하는 대학원생 15명에게 국가가 지급한 인건비를 지난 4년 간 자신이 관리했습니다.
정부 규정에 따라, 학교 측이 연구원 개인 계좌로 인건비를 지급했지만, 받는 즉시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제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녹취> 김교수 연구원(음성변조) :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일부 연구원들이 돌아가면서, 15명의 통장을 한꺼번에 이 은행으로 가져와 인출한 뒤에 곧바로 교수에게 송금해주는 식이었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알지만, 도장 찍어오고 비밀번호 맞으면 (어쩔수 없이)해드릴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그동안 김 교수 계좌로 흘러간 연구원들의 인건비가 10억원이 넘습니다.
김 교수는 이 가운데 2억 천만원을 주식투자와 개인연금에 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2억 9천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곳에 쓰였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급)후에는 자기들이 돈을 어떻게 썼는가는 (개인계좌라서) 알수가 없죠..."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김 교수는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교과부는 연구원의 인건비를 횡령한 교수를 국책연구에서 퇴출시키거나, 횡령액의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의 인건비로 쓰라고 주어진 국책연구비 중 최소 2억원 이상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사립대 김 모교수는 자신의 국책연구를 보조하는 대학원생 15명에게 국가가 지급한 인건비를 지난 4년 간 자신이 관리했습니다.
정부 규정에 따라, 학교 측이 연구원 개인 계좌로 인건비를 지급했지만, 받는 즉시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제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녹취> 김교수 연구원(음성변조) :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일부 연구원들이 돌아가면서, 15명의 통장을 한꺼번에 이 은행으로 가져와 인출한 뒤에 곧바로 교수에게 송금해주는 식이었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알지만, 도장 찍어오고 비밀번호 맞으면 (어쩔수 없이)해드릴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그동안 김 교수 계좌로 흘러간 연구원들의 인건비가 10억원이 넘습니다.
김 교수는 이 가운데 2억 천만원을 주식투자와 개인연금에 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2억 9천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곳에 쓰였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급)후에는 자기들이 돈을 어떻게 썼는가는 (개인계좌라서) 알수가 없죠..."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김 교수는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교과부는 연구원의 인건비를 횡령한 교수를 국책연구에서 퇴출시키거나, 횡령액의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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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사립대 교수, 제자 인건비 횡령 뒤 해외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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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0-08 09:28:59

<앵커 멘트>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들의 인건비로 쓰라고 주어진 국책연구비 중 최소 2억원 이상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사립대 김 모교수는 자신의 국책연구를 보조하는 대학원생 15명에게 국가가 지급한 인건비를 지난 4년 간 자신이 관리했습니다.
정부 규정에 따라, 학교 측이 연구원 개인 계좌로 인건비를 지급했지만, 받는 즉시 자신의 계좌로 보내도록 제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녹취> 김교수 연구원(음성변조) :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일부 연구원들이 돌아가면서, 15명의 통장을 한꺼번에 이 은행으로 가져와 인출한 뒤에 곧바로 교수에게 송금해주는 식이었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알지만, 도장 찍어오고 비밀번호 맞으면 (어쩔수 없이)해드릴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그동안 김 교수 계좌로 흘러간 연구원들의 인건비가 10억원이 넘습니다.
김 교수는 이 가운데 2억 천만원을 주식투자와 개인연금에 쓴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2억 9천만원은 사용처가 불분명한 곳에 쓰였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지급)후에는 자기들이 돈을 어떻게 썼는가는 (개인계좌라서) 알수가 없죠..."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김 교수는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교과부는 연구원의 인건비를 횡령한 교수를 국책연구에서 퇴출시키거나, 횡령액의 5배까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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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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