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구월산 단풍 外

입력 2011.10.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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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단풍으로 물든 구월산과 북한의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의 구월산

북한에는 금강산, 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유명한 구월산이 있는데요.

임꺽정과 장길산이 활동했던 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조선중앙tv는 구월산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록영화를 방송했는데요. 단풍으로 물든 구월산의 풍경,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23일) : "구월산에 해발고는 954m 사황봉, 주가봉, 오봉, 아사봉, 단군봉을 비롯한 유명한 99개 봉우리가 자연의 성세를 이룬 구월산이 사연 많은 사람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구월산은 황해남도 은율군과 안악군에 걸쳐 있는데요.

백두산과 금강산, 지리산과 묘향산과 함께 우리나라 5대 명산중 하나로 꼽힙니다.

원래 이름은 궁홀산이었는데, 단풍으로 물든 음력 9월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구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단풍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단풍으로 뒤덮인 99개의 봉우리와 기묘한 바위,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군이 은퇴한 아사달산이 구월산이라는 전설이 있는데요.

그래서 단군 전설을 품은 명소가 많습니다.

단군이 앉아서 공부했다는 단군바위와 단군이 던진 칼이 바위가 됐다는 장검바위가 대표적입니다.

또 구월산 경치에 반해 굳어버린 거북이 바위와 한 쌍의 병아리 바위도 명소로 꼽힙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23일) : "구월산 만폭동에서 자란 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르며 떨군 비늘이 폭포 되어 내린다는 용연 폭포"

용연폭포와 삼형제 폭포도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물로 구월산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다리가 부러진 종달새를 고친 곳이라는 종달온천 역시 구월산의 명소인데요.

온천에 이온성분이 풍부해서 신경통과 관절염 치료효과에 뛰어나다고 합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학술이나 관상적 가치가 높아 보호하도록 지정해놓은 동식물 등을 천연기념물이라고 하죠.

북한도 천연기념물 지정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도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방송을 자주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3일) : "평원군 소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천연기념물 평원 훈련정 은행나무들입니다."

평원 훈련정 은행나무는 평안남도 평원군에 있는 훈련정 앞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200년대에 삼층사 라는 절을 짓고 조경을 위해 좌우로 심어놓은 건데요.

오른쪽 은행나무는 오래전에 죽어서 1630년경에 삼층사 터에 훈련정을 지으면서 다시 심었다고 합니다.

왼쪽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730년으로 밑둥 둘레는 6.4m, 높이는 20m에 이릅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는 수령이 380년 정도로 높이는 20m 밑둥둘레는 3.2m입니다.

북한 당국은 은행나무의 풍치가 뛰어나고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면서1980년에 천연기념물 제41호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달 18일) : "원산농업종합대학의 구내에서 자라고 있는 원산가라목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강원도 원산농업종합대학 교내에 있는 3그루의 나무가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에서 가라목이라고 부르는 주목은 120년 정도 된 나무인데요.

높이가 2.5미터이고 가장 굵은 줄기의 직경이 12cm로, 북한에서 심은 주목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고 합니다.

260년 된 느티나무와 90년 된 종비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됐는데요.

풍치나 역사적인 의미 때문이 아니라 김일성 주석이 현지지도하면서 직접 봤다는 이유로 천연기념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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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08 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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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오늘은 단풍으로 물든 구월산과 북한의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의 구월산 북한에는 금강산, 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유명한 구월산이 있는데요. 임꺽정과 장길산이 활동했던 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조선중앙tv는 구월산을 상세히 소개하는 기록영화를 방송했는데요. 단풍으로 물든 구월산의 풍경,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23일) : "구월산에 해발고는 954m 사황봉, 주가봉, 오봉, 아사봉, 단군봉을 비롯한 유명한 99개 봉우리가 자연의 성세를 이룬 구월산이 사연 많은 사람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구월산은 황해남도 은율군과 안악군에 걸쳐 있는데요. 백두산과 금강산, 지리산과 묘향산과 함께 우리나라 5대 명산중 하나로 꼽힙니다. 원래 이름은 궁홀산이었는데, 단풍으로 물든 음력 9월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구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단풍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단풍으로 뒤덮인 99개의 봉우리와 기묘한 바위,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군이 은퇴한 아사달산이 구월산이라는 전설이 있는데요. 그래서 단군 전설을 품은 명소가 많습니다. 단군이 앉아서 공부했다는 단군바위와 단군이 던진 칼이 바위가 됐다는 장검바위가 대표적입니다. 또 구월산 경치에 반해 굳어버린 거북이 바위와 한 쌍의 병아리 바위도 명소로 꼽힙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23일) : "구월산 만폭동에서 자란 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오르며 떨군 비늘이 폭포 되어 내린다는 용연 폭포" 용연폭포와 삼형제 폭포도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물로 구월산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다리가 부러진 종달새를 고친 곳이라는 종달온천 역시 구월산의 명소인데요. 온천에 이온성분이 풍부해서 신경통과 관절염 치료효과에 뛰어나다고 합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학술이나 관상적 가치가 높아 보호하도록 지정해놓은 동식물 등을 천연기념물이라고 하죠. 북한도 천연기념물 지정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도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방송을 자주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3일) : "평원군 소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천연기념물 평원 훈련정 은행나무들입니다." 평원 훈련정 은행나무는 평안남도 평원군에 있는 훈련정 앞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200년대에 삼층사 라는 절을 짓고 조경을 위해 좌우로 심어놓은 건데요. 오른쪽 은행나무는 오래전에 죽어서 1630년경에 삼층사 터에 훈련정을 지으면서 다시 심었다고 합니다. 왼쪽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730년으로 밑둥 둘레는 6.4m, 높이는 20m에 이릅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무는 수령이 380년 정도로 높이는 20m 밑둥둘레는 3.2m입니다. 북한 당국은 은행나무의 풍치가 뛰어나고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면서1980년에 천연기념물 제41호로 지정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달 18일) : "원산농업종합대학의 구내에서 자라고 있는 원산가라목이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강원도 원산농업종합대학 교내에 있는 3그루의 나무가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에서 가라목이라고 부르는 주목은 120년 정도 된 나무인데요. 높이가 2.5미터이고 가장 굵은 줄기의 직경이 12cm로, 북한에서 심은 주목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고 합니다. 260년 된 느티나무와 90년 된 종비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새로 지정됐는데요. 풍치나 역사적인 의미 때문이 아니라 김일성 주석이 현지지도하면서 직접 봤다는 이유로 천연기념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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