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정책 공약 맞불 ‘신경전’

<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돌입했습니다.



박원순 후보의 병역혜택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오늘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 확대를 골자로 한 전월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나경원 : "생활형 임대주택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요, ’주택바우처’ 제도도 도입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청년벤처기업 만개 육성,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 등 분야별 10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박원순 : "(전시성) 사업을 접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부채를 차츰차츰 상환해서 7조원을 감축하겠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박 후보가 요청한다면 선거 지원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후보의 병역 문제를 두고 양측은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기현 : "불법 호적 조작을 통해 병역 면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궤변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녹취> "강제징용 당한 작은 할아버지의 가계를 잇기 위해 입양된 것이고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더 이상의 악의적 비방을 그만 두기 바랍니다."



후보들의 정책 발표와 함께 인물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어 두 후보간 대결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