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식품’ 제조업체 위생불량

입력 2011.10.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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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간식거리를 파는 학교 앞 식품업소들은 마치 참새 방앗간처럼 하교길 아이들을 유혹하죠.

그런데,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과자 제조업소들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사탕 제조공장입니다.

기계 곳곳에 찌꺼기가 붙어 있고, 천정은 누렇게 변했습니다.

끈끈이를 붙여뒀지만, 사탕 재료 반죽으로 파리가 내려앉습니다.

<녹취>공장관계자(음성변조) : "파리가 여름에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붙여놨는데…."

이렇게 제조된 사탕은 수도권 일대 학교 주변 가게로 납품됐습니다.

식품위생법을 어겼다 식약청에 적발된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는 여섯 곳, 많은 어린이들이 불량 식품에 노출된 셈입니다.

<인터뷰>한권우(식약청 식생활안전과) : "(어린이들은) 5백 원 이하의 저가에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저가 식품에 대해서 단속을 하게 됐습니다."

위생 문제 뿐 아니라 열량만 높고 영양은 낮은 경우가 많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큽니다.

<녹취>초등학생 : "문방구에서 백 원, 이백 원짜리 사탕이나 과자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먹어요."

학교 주변 식품 판매업소 4만 4천 곳 가운데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팔지 않는 우수판매업소는 2%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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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앞 식품’ 제조업체 위생불량
    • 입력 2011-10-15 0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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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간식거리를 파는 학교 앞 식품업소들은 마치 참새 방앗간처럼 하교길 아이들을 유혹하죠. 그런데,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과자 제조업소들이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사탕 제조공장입니다. 기계 곳곳에 찌꺼기가 붙어 있고, 천정은 누렇게 변했습니다. 끈끈이를 붙여뒀지만, 사탕 재료 반죽으로 파리가 내려앉습니다. <녹취>공장관계자(음성변조) : "파리가 여름에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붙여놨는데…." 이렇게 제조된 사탕은 수도권 일대 학교 주변 가게로 납품됐습니다. 식품위생법을 어겼다 식약청에 적발된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는 여섯 곳, 많은 어린이들이 불량 식품에 노출된 셈입니다. <인터뷰>한권우(식약청 식생활안전과) : "(어린이들은) 5백 원 이하의 저가에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저가 식품에 대해서 단속을 하게 됐습니다." 위생 문제 뿐 아니라 열량만 높고 영양은 낮은 경우가 많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큽니다. <녹취>초등학생 : "문방구에서 백 원, 이백 원짜리 사탕이나 과자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먹어요." 학교 주변 식품 판매업소 4만 4천 곳 가운데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팔지 않는 우수판매업소는 2%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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