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설 경마’ 지방 확산 기승

입력 2011.10.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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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불법 사설 경마장이 단속을 피해 지방 곳곳으로 확산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마사회 경마를 생중계하는 자체 불법 프로그램을 갖춰 놓고 농민들의 돈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마사회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불법 경마를 하던 이들이 당황합니다.

벽면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마사회 경마장의 배당률이 떠 있고 경마가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탁자엔 경마 잡지와 마권거래용지, 판돈 등이 널려 있습니다.

<녹취> 사설경마장 운영자 : "애들이랑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두세 달 됐습니다. 7~8월부터."

이들은 자체 불법 경마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한국마사회에서 진행하는 경마와 동시에 중계하는 방법으로 운영을 해왔습니다.

누군가 경마장에서 휴대전화로 중계방송을 따서 전달해주는 겁니다.

<녹취> 한국마사회 사설경마단속 관계자 : "이 모형 말들이 저희 회사에서 중계하는 순번대로 말이 움직여요. 얘들이 그렇게 프로그램을 짜놨기 때문에..."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서산의 한 아파트에 사설 경마장을 차려 놓고 17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이선희(연기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지역에까지 불법경마가 파고 들고 있는데 주로 상가나 빈 사무실을 임대해 지인이나 단골들로 하여금 불법영업행위 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단속이 강화되면서 도박성이 큰 불법사설경마는 시군 중소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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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사설 경마’ 지방 확산 기승
    • 입력 2011-10-15 0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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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불법 사설 경마장이 단속을 피해 지방 곳곳으로 확산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마사회 경마를 생중계하는 자체 불법 프로그램을 갖춰 놓고 농민들의 돈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마사회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불법 경마를 하던 이들이 당황합니다. 벽면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마사회 경마장의 배당률이 떠 있고 경마가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탁자엔 경마 잡지와 마권거래용지, 판돈 등이 널려 있습니다. <녹취> 사설경마장 운영자 : "애들이랑 먹고 살려고 했습니다. 두세 달 됐습니다. 7~8월부터." 이들은 자체 불법 경마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한국마사회에서 진행하는 경마와 동시에 중계하는 방법으로 운영을 해왔습니다. 누군가 경마장에서 휴대전화로 중계방송을 따서 전달해주는 겁니다. <녹취> 한국마사회 사설경마단속 관계자 : "이 모형 말들이 저희 회사에서 중계하는 순번대로 말이 움직여요. 얘들이 그렇게 프로그램을 짜놨기 때문에..."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서산의 한 아파트에 사설 경마장을 차려 놓고 17억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이선희(연기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지역에까지 불법경마가 파고 들고 있는데 주로 상가나 빈 사무실을 임대해 지인이나 단골들로 하여금 불법영업행위 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단속이 강화되면서 도박성이 큰 불법사설경마는 시군 중소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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