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급등…휘발유값 비상!

입력 2011.10.15 (10:29) 수정 2011.10.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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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는데, 조금씩 안정돼가던 물가가 다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을 넘습니다.

기름값 부담에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다닙니다.

<인터뷰>김태완(회사원) : "너무 올랐죠. 예전에 비해 가지고. 거의 차를 못 몰고 다닐 정도죠."

<인터뷰>조국헌(자영업) : "(이전엔)7만 원 정도면 됐는데 지금은 한 10만 원 들어가니까 부담이 돼서 가득은 채우지를 못하고 있어요."

어제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046원 43전.

역대 최고가를 나흘 연속 경신했습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972원 64전으로 역시 최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 치웠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수입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휘발유 수입 물가는 지난 8월보다 6.2% 오르는 등 수입 원자재가격은 지난 8월에 비해 4.1%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물가도 지난달보다 3.7% 상승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있기 하지만 원화 환율이 최근 급등하면서 이것이 원화표시 수입물가의 큰 폭 상승을 가져온 주요 원인이라고 봅니다."

수입물가 상승은 두세 달 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고 있어서 향후 수입물가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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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급등…휘발유값 비상!
    • 입력 2011-10-15 10:29:53
    • 수정2011-10-15 1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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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는데, 조금씩 안정돼가던 물가가 다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웬만한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을 넘습니다. 기름값 부담에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다닙니다. <인터뷰>김태완(회사원) : "너무 올랐죠. 예전에 비해 가지고. 거의 차를 못 몰고 다닐 정도죠." <인터뷰>조국헌(자영업) : "(이전엔)7만 원 정도면 됐는데 지금은 한 10만 원 들어가니까 부담이 돼서 가득은 채우지를 못하고 있어요." 어제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046원 43전. 역대 최고가를 나흘 연속 경신했습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1972원 64전으로 역시 최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 치웠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수입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휘발유 수입 물가는 지난 8월보다 6.2% 오르는 등 수입 원자재가격은 지난 8월에 비해 4.1%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물가도 지난달보다 3.7% 상승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있기 하지만 원화 환율이 최근 급등하면서 이것이 원화표시 수입물가의 큰 폭 상승을 가져온 주요 원인이라고 봅니다." 수입물가 상승은 두세 달 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고 있어서 향후 수입물가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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