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후보, ‘10대 공약’ 비교 검증

입력 2011.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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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후보들을 놓고 갖가지 의혹과 공격이 쏟아지지만 정작 유권자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누구의 공약이 더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가 일 겁니다.

KBS가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급식·보육 정책입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공공보육시설 250곳 추가 설치 등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 국공립 보육시설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으로 나 후보는 창업 전용단지 10만평 조성과 일자리 만들기 1조원 재원 마련 등에, 박 후보는 청년 벤처기업 1만개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회투자기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택 정책은 나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5만호 건설과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과 무차별적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가 핵심 공약입니다.

서울시 부채 절감 공약의 경우 나 후보는 마곡 지구 등 토지 매각 등을 통해 4조원 이상 감축을, 박 후보는 전시성 토건 사업 중단 등으로 7조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우선 순위별로 10대 공약을 추려 검증해 봤습니다.

나 후보의 경우 생활 공감형 공약과 보육복지 개선 공약을 매우 충실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박 후보의 경우 다양한 친서민적 복지 정책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1순위 공약의 경우 각각 '실현가능성 한계' '실현가능성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순위 공약인 공공보육시설 확충 역시 실현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녹취>이광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 "이것 저것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결여돼 공약보다는 슬로건으로 보이는 경우도..."

KBS는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정책 검증을 실시했으며 22명의 교수들이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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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박원순 후보, ‘10대 공약’ 비교 검증
    • 입력 2011-10-19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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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후보들을 놓고 갖가지 의혹과 공격이 쏟아지지만 정작 유권자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누구의 공약이 더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가 일 겁니다. KBS가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급식·보육 정책입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공공보육시설 250곳 추가 설치 등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 국공립 보육시설 동별 2곳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으로 나 후보는 창업 전용단지 10만평 조성과 일자리 만들기 1조원 재원 마련 등에, 박 후보는 청년 벤처기업 1만개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회투자기금 마련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택 정책은 나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5만호 건설과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과 무차별적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가 핵심 공약입니다. 서울시 부채 절감 공약의 경우 나 후보는 마곡 지구 등 토지 매각 등을 통해 4조원 이상 감축을, 박 후보는 전시성 토건 사업 중단 등으로 7조원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우선 순위별로 10대 공약을 추려 검증해 봤습니다. 나 후보의 경우 생활 공감형 공약과 보육복지 개선 공약을 매우 충실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박 후보의 경우 다양한 친서민적 복지 정책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1순위 공약의 경우 각각 '실현가능성 한계' '실현가능성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순위 공약인 공공보육시설 확충 역시 실현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녹취>이광재(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 : "이것 저것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은 결여돼 공약보다는 슬로건으로 보이는 경우도..." KBS는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정책 검증을 실시했으며 22명의 교수들이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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