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함께 만든 ‘평화대장경’ 해인사 봉안

입력 2011.10.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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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남북한 불교계가 함께 만든 대장경이 해인사에 봉안됐습니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만든 이 대장경은 '평화대장경'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타대와 함께 대장경 이운 행렬이 대장경판을 해인사로 옮깁니다.

경판 10개에는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 불경이 새겨졌습니다.

이 대장경은 남한 불교계가 비용을 지원하해 북한의 판각 전문가 20여 명이 중국에서 제작했습니다.

'평화대장경'으로 이름붙여졌습니다.

<인터뷰>선각스님(해인사 주지) : "남북한이 함께 마음을 모아 평화를 기원하면서 만든 것입니다."

서체는 원본과 같은 구양순체가 사용됐고, 제작에 사용된 나무도 산벚나무로 고려대장경 원본과 같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평화대장경 4질은 합천 해인사와 북한 보현사, 팔만대장경 판각장소로 알려진 강화 선원사와 남해 화방사에 각각 봉안됩니다.

해인사 인근에서는 고려대장경 천년을 기념해 세계에서 가장 큰 달마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가로 10m, 세로 45m 크기로 커다랗게 펼쳐진 한지 위에 달마대사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종근스님(달마도 제작) :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것입니다."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남북한이 함께 만든 평화 대장경과 세계 최대 크기의 달마도가 평화의 정신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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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함께 만든 ‘평화대장경’ 해인사 봉안
    • 입력 2011-10-20 07: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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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남북한 불교계가 함께 만든 대장경이 해인사에 봉안됐습니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만든 이 대장경은 '평화대장경'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타대와 함께 대장경 이운 행렬이 대장경판을 해인사로 옮깁니다. 경판 10개에는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 불경이 새겨졌습니다. 이 대장경은 남한 불교계가 비용을 지원하해 북한의 판각 전문가 20여 명이 중국에서 제작했습니다. '평화대장경'으로 이름붙여졌습니다. <인터뷰>선각스님(해인사 주지) : "남북한이 함께 마음을 모아 평화를 기원하면서 만든 것입니다." 서체는 원본과 같은 구양순체가 사용됐고, 제작에 사용된 나무도 산벚나무로 고려대장경 원본과 같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평화대장경 4질은 합천 해인사와 북한 보현사, 팔만대장경 판각장소로 알려진 강화 선원사와 남해 화방사에 각각 봉안됩니다. 해인사 인근에서는 고려대장경 천년을 기념해 세계에서 가장 큰 달마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가로 10m, 세로 45m 크기로 커다랗게 펼쳐진 한지 위에 달마대사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종근스님(달마도 제작) :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린 것입니다."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남북한이 함께 만든 평화 대장경과 세계 최대 크기의 달마도가 평화의 정신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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