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아일랜드 ‘해초’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전용기를 타고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죠~

아일랜드의 유명한 관광지인 스트랜드힐입니다.

해마다 이곳은 파도타기를 배우려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죠.

바닷가 마을 사람들은 해초를 수확합니다.

해초는 오랜 옛날부터 다양하게 쓰였는데요.

따서 팔기도 하고요.

옷감을 염색하거나 끓여서 소금을 얻기도 했습니다.

해초를 활용해 생계를 유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확한 해초는 의외의 장소로 옮겨집니다.

바로 욕실인데요.

이곳에선 300년 전통의 해초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네일(해초 목욕 운영자) : "해안가에서 해초로 목욕하던 상류층 사람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최대한 편하게 누워서 즐기면 됩니다."

목욕에 사용될 해초입니다.

몸에 바르는 화장품에 주로 쓰이는데요.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물 색깔이 점점 변하고 거품이 일어납니다.

해초의 성분이 배어나기 시작했다는 증거인데요.

이렇게 해서 해초 목욕탕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필로메나(해초 목욕 손님) : "(해초 목욕을 하면) 건조했던 피부 상태가 좋아집니다. 머리를 담그면 머리카락에도 아주 좋습니다. 매우 부드러워지거든요."

해초의 미용 효과는 다양한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무려 120여 가지가 넘는데요.

목욕과 마사지 용품, 그리고 화장품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네일(해초 목욕 운영자) : "7년 전부터 연구 개발해온 결과물입니다.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가닉 관련 협회에도 등록될 정도죠."

아일랜드의 해초 활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은 해양 과학 연구소인데요.

해초 표본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연구하는 걸까요?

<인터뷰> 애나(해양 과학 연구원) :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물고기 먹이로 활용되는 해초입니다. 요즘은 특정 어류인 연어의 먹이로 괜찮은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해초를 말려서 만든 사료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해 물고기 양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에서만 활용했던 해초는 이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거대한 시장을 갖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