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천국’ 타이완

입력 2011.10.3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이완은 중국 음식은 물론 전 세계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음식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이 채식주의자들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타이완 사람들을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채식 전문 음식점.

보기에는 고기 요리지만 실제는 야채와 곡물로만 만든 채식 요리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일반 식당의 경우에는 메뉴판에 별도의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귀쉰옌 (채식주의자) : "채식주의자인 것은 알려주면 어떤 음식이 채식요리인지 소개해줘요."

타이완의 채식 인구는 10%, 부분 채식주의자까지 합치면 전체 인구의 30%가량이나 됩니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영국 15%에 비해 두 배나 됩니다.

환경보호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채식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타이완에서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활 속 깊이 스며든 불교의 영향입니다.

불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90%가량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완칭(국립타이완체육대학 교수) : "우리가 하루 채식을 하면 나무 18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부 기관, 기업, 학교들이 일주일에 하루 채식 먹기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구보다 다양한 고기 요리를 즐긴다는 중화민족.

타이완에 불고 있는 채식 열풍이 기존의 고정 관념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채식주의자의 천국’ 타이완
    • 입력 2011-10-31 07:55:47
    뉴스광장
<앵커 멘트> 타이완은 중국 음식은 물론 전 세계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음식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이 채식주의자들의 천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타이완 사람들을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채식 전문 음식점. 보기에는 고기 요리지만 실제는 야채와 곡물로만 만든 채식 요리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일반 식당의 경우에는 메뉴판에 별도의 표시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귀쉰옌 (채식주의자) : "채식주의자인 것은 알려주면 어떤 음식이 채식요리인지 소개해줘요." 타이완의 채식 인구는 10%, 부분 채식주의자까지 합치면 전체 인구의 30%가량이나 됩니다. 채식주의자가 많은 영국 15%에 비해 두 배나 됩니다. 환경보호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채식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타이완에서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활 속 깊이 스며든 불교의 영향입니다. 불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90%가량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환경 보호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의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완칭(국립타이완체육대학 교수) : "우리가 하루 채식을 하면 나무 18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부 기관, 기업, 학교들이 일주일에 하루 채식 먹기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구보다 다양한 고기 요리를 즐긴다는 중화민족. 타이완에 불고 있는 채식 열풍이 기존의 고정 관념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