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섬유 개발…의류 향균성 99.9%

입력 2011.11.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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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옻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대개 알고 있지만 옻오름 같은 부작용 때문에 이용하기 까다로웠는데요.

옻을 물에 녹여 독성을 없앤 뒤 섬유에 접목한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옻나무에서 빼낸 원액을 염료와 섞어 만든 어린이 속옷입니다.

환자복과 간호사복 등 위생이 필수적인 옷에도 옻 물을 들였습니다.

옻은 원래 물에 녹지 않지만 천연약초를 넣고 녹이는 기술을 지역의 도예가와 의류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발한 결과입니다.

옻오름 같은 부작용이 걱정이었지만, 150도에서 옻 물을 일정 시간 끓이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인터뷰>권영길('옻 섬유' 연구팀) : "천연 약초에서 효과적으로 독성을 제거하는 물질이 나옵니다. 시험결과 옻이 오르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이 연구팀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의류를 바탕으로 시험한 결과 섬유에 주로 기생하는 포도상구균 등의 번식을 막는 항균성이 99.9%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토피나 무좀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한곤(대구시 일자리창출팀 담당) : "중소기업청의 사업 타당성 검토도 통과를 했고 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고,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량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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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옻’ 섬유 개발…의류 향균성 99.9%
    • 입력 2011-11-02 1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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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옻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대개 알고 있지만 옻오름 같은 부작용 때문에 이용하기 까다로웠는데요. 옻을 물에 녹여 독성을 없앤 뒤 섬유에 접목한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옻나무에서 빼낸 원액을 염료와 섞어 만든 어린이 속옷입니다. 환자복과 간호사복 등 위생이 필수적인 옷에도 옻 물을 들였습니다. 옻은 원래 물에 녹지 않지만 천연약초를 넣고 녹이는 기술을 지역의 도예가와 의류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발한 결과입니다. 옻오름 같은 부작용이 걱정이었지만, 150도에서 옻 물을 일정 시간 끓이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인터뷰>권영길('옻 섬유' 연구팀) : "천연 약초에서 효과적으로 독성을 제거하는 물질이 나옵니다. 시험결과 옻이 오르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이 연구팀은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의류를 바탕으로 시험한 결과 섬유에 주로 기생하는 포도상구균 등의 번식을 막는 항균성이 99.9%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토피나 무좀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정한곤(대구시 일자리창출팀 담당) : "중소기업청의 사업 타당성 검토도 통과를 했고 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고,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대량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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