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국제 증시 폭락 外

입력 2011.11.02 (13:31) 수정 2011.1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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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발 공포’가 다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 금융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겠다고 하자, 유럽 증시가 폭락했고, 미국 증시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오늘도 2% 넘게 떨어지며, 이틀 새 6백 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투매 양상까지 보였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5% 이상 폭락했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증시의 낙폭은 7%에 육박했습니다.



증시가 갑자기 얼어붙은 건 그리스 총리가 유로존의 지원책을 수용할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긴축 재정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그리스 정부가 투표의 질문을 절묘하게 기획할 거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극도로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국민 투표 결과가 ’부결’로 나올 경우, 그리스의 부도를 피하기 어렵고 유로존 위기 대책도 뿌리째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 등이 오늘 그리스 총리와 긴급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유로존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 시기를 내년 초라고 밝힘으로써,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최소한 두 달간 세계 금융시장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폭설 후유증 계속...승객 8시간 기내 갇혀



<앵커 멘트>



때 이른 폭설이 내렸던 미국 동부에서는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정전이 계속되고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설이 쏟아지던 지난 주말 오후, 승객 70여 명을 태운 미국 제트블루 항공 504편이 코네티켓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폭설에 마비된 공항 당국과 항공사는 계류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꼼짝없이 활주로에 갇히게 된 항공사 기장은 도와줄 것을 애타게 호소합니다.



<녹취> 제트블루 504편 기장 : "게이트에 댈 수 있도록 어떻게 견인 장비를 구할 수 없을까요. 상관없으니까 아무 곳이나 끌고 가 주세요."



기장의 노력에도 비행기는 무려 8시간이나 활주로에 서 있었습니다.



장시간 비좁은 기내에서 고통을 당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 승객 : "스낵같은 음식도 전혀 없고 물도 거의 없고 화장실은 고장났고 정말 죽을 지경이었죠."



있을 수 없는 사고라는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미국 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고 승객들은 집단 손해배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트블루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로브 (제트블루사 최고 운영책임자/COO) : "지난 주말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린 미국 동북부 지방은 아직도 백6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예기치 못한 기습 폭설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항공기 비상 착륙...인명 피해 없어



<앵커 멘트>



미국에서 폴란드로 가던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바르샤바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꼬리부분으로 활주로를 미끄러져 갑니다.



항공기 뒤로는 굉음과 함께 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비행기가 가까스로 멈추자 대기하던 소방차들이 동체에 소화액을 뿌리는 사이 승객들은 비상 탈출구를 통해 비행기를 빠져나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폴란드 항공 소속 보잉 767기가 바르샤바 프레데리크 쇼팽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랜딩 기어, 바퀴를 내리는 장치에 이상이 생긴 이 항공기는 공항 상공을 한 시간여 선회하며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결국, 동체 착륙을 선택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230여 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인터뷰> 프레제미슬라우 프리지빌스키(쇼팽공항 대변인) : "탑승자들은 공항 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진이 진료했는데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쇼팽공항 측은 일단 하루 동안 공항을 폐쇄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활주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내년부터 러시아 주재원 복수 비자 허용



<앵커 멘트>



내년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들에게 복수 비자 발급이 허용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어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지난해 한러 양국정부가 체결한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 그리고 가족들에게 복수 비자 발급이 허용되고, 비자 기간 연장 횟수 제한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서울에서 가진 프랑스 ’르 피가로’ 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구제 계획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기여 하는지를 살펴본 다음 필요하다면 한국도 유로존 구제 계획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밤 프랑스 칸으로 이동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수재민 감싸 안은 따뜻한 한국인정



<앵커 멘트>



큰 홍수로 고통받고 있는 태국 침수 지역에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태국 군인들과 함께 구호 물품들을 보트에 싣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보트로 30여 분 가까이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는 마을.



작은 조각배에 의지해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던 이재민들에게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건냅니다.



<인터뷰> 어(수재민) : "지금 받은 이 쌀로 밥도 짓고 다른 음식도 만들려고 합니다."



논밭이 거대한 강으로 변한 지 벌써 한 달 쨉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 전체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태국 정부의 구호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의 주민들.



물에 덜 잠긴 건물에 피신한 사람들도 구호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짐(수재민) : "물이 들어차 있으니 나갈 수가 없어요. 배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수해소식을 접한 자원봉사단체들은 신속히 현지를 찾아 구호품 9백 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덕진(자원봉사단원) : "한국 정부와 태국 주재 한국기업들도 잉락총리에게 구호자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습니다."



침수된 6.25 전쟁 참전 용사촌을 찾아 구호품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는 태국 수재민을 돕는 자선의 밤으로 치르는 등 한국의 온정이 이어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미국서 만든 일본차’ 한국 본격 상륙



<앵커 멘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우리나라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혜택을 노린 미국산 일본차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밴 차량입니다.



모두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돼,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최근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높은 물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을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니카바야시 히사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 "물류비를 포함해서 비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도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환율뿐만 아니라 한-미 FTA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FTA가 타결되면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서 미국에서 차를 들여오더라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닛산은 이미 주력 차종인 알티마를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고 혼다는 내년쯤 미국에서 차량을 수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일본 업체가 미국산 자동차의 모델을 다양화 하고 가격 경쟁력을 향상할 경우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



일본자동차업체들이 미국산 차량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G20 정상 회의 앞두고 반자본주의 시위



내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 회의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데요.



철통 보안으로 요새화된 칸 대신 인접한 니스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G20 정상 회의가 세계 어디서 열리든 매년 몰려오는, 반자본주의 시위대 때문인데요.



이들은 ’경제’보단 ’사람’이 우선이라고 외치며 길바닥에는 흰색 분필로, 벽에 걸린 포스터에는 색색의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단체로 춤을 추거나, 장단을 맞추며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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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국제 증시 폭락 外
    • 입력 2011-11-02 13:31:16
    • 수정2011-11-02 1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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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발 공포’가 다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 금융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겠다고 하자, 유럽 증시가 폭락했고, 미국 증시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오늘도 2% 넘게 떨어지며, 이틀 새 6백 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투매 양상까지 보였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5% 이상 폭락했고, 그리스와 이탈리아 증시의 낙폭은 7%에 육박했습니다.

증시가 갑자기 얼어붙은 건 그리스 총리가 유로존의 지원책을 수용할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긴축 재정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셈법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그리스 정부가 투표의 질문을 절묘하게 기획할 거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극도로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국민 투표 결과가 ’부결’로 나올 경우, 그리스의 부도를 피하기 어렵고 유로존 위기 대책도 뿌리째 흔들리면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 등이 오늘 그리스 총리와 긴급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유로존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 시기를 내년 초라고 밝힘으로써,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최소한 두 달간 세계 금융시장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폭설 후유증 계속...승객 8시간 기내 갇혀

<앵커 멘트>

때 이른 폭설이 내렸던 미국 동부에서는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정전이 계속되고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설이 쏟아지던 지난 주말 오후, 승객 70여 명을 태운 미국 제트블루 항공 504편이 코네티켓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폭설에 마비된 공항 당국과 항공사는 계류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꼼짝없이 활주로에 갇히게 된 항공사 기장은 도와줄 것을 애타게 호소합니다.

<녹취> 제트블루 504편 기장 : "게이트에 댈 수 있도록 어떻게 견인 장비를 구할 수 없을까요. 상관없으니까 아무 곳이나 끌고 가 주세요."

기장의 노력에도 비행기는 무려 8시간이나 활주로에 서 있었습니다.

장시간 비좁은 기내에서 고통을 당한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 승객 : "스낵같은 음식도 전혀 없고 물도 거의 없고 화장실은 고장났고 정말 죽을 지경이었죠."

있을 수 없는 사고라는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미국 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고 승객들은 집단 손해배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트블루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로브 (제트블루사 최고 운영책임자/COO) : "지난 주말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린 미국 동북부 지방은 아직도 백6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예기치 못한 기습 폭설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항공기 비상 착륙...인명 피해 없어

<앵커 멘트>

미국에서 폴란드로 가던 항공기가 기체 이상으로 바르샤바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가 꼬리부분으로 활주로를 미끄러져 갑니다.

항공기 뒤로는 굉음과 함께 먼지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비행기가 가까스로 멈추자 대기하던 소방차들이 동체에 소화액을 뿌리는 사이 승객들은 비상 탈출구를 통해 비행기를 빠져나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던 폴란드 항공 소속 보잉 767기가 바르샤바 프레데리크 쇼팽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랜딩 기어, 바퀴를 내리는 장치에 이상이 생긴 이 항공기는 공항 상공을 한 시간여 선회하며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결국, 동체 착륙을 선택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230여 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인터뷰> 프레제미슬라우 프리지빌스키(쇼팽공항 대변인) : "탑승자들은 공항 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진이 진료했는데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쇼팽공항 측은 일단 하루 동안 공항을 폐쇄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활주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내년부터 러시아 주재원 복수 비자 허용

<앵커 멘트>

내년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들에게 복수 비자 발급이 허용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이윤호 주러시아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어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지난해 한러 양국정부가 체결한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에 주재하는 한국 기업과 대표부 직원, 그리고 가족들에게 복수 비자 발급이 허용되고, 비자 기간 연장 횟수 제한도 없어지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서울에서 가진 프랑스 ’르 피가로’ 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 구제 계획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기여 하는지를 살펴본 다음 필요하다면 한국도 유로존 구제 계획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밤 프랑스 칸으로 이동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수재민 감싸 안은 따뜻한 한국인정

<앵커 멘트>

큰 홍수로 고통받고 있는 태국 침수 지역에 우리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태국 군인들과 함께 구호 물품들을 보트에 싣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보트로 30여 분 가까이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는 마을.

작은 조각배에 의지해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던 이재민들에게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건냅니다.

<인터뷰> 어(수재민) : "지금 받은 이 쌀로 밥도 짓고 다른 음식도 만들려고 합니다."

논밭이 거대한 강으로 변한 지 벌써 한 달 쨉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 전체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태국 정부의 구호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의 주민들.

물에 덜 잠긴 건물에 피신한 사람들도 구호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짐(수재민) : "물이 들어차 있으니 나갈 수가 없어요. 배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수해소식을 접한 자원봉사단체들은 신속히 현지를 찾아 구호품 9백 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덕진(자원봉사단원) : "한국 정부와 태국 주재 한국기업들도 잉락총리에게 구호자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습니다."

침수된 6.25 전쟁 참전 용사촌을 찾아 구호품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는 태국 수재민을 돕는 자선의 밤으로 치르는 등 한국의 온정이 이어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미국서 만든 일본차’ 한국 본격 상륙

<앵커 멘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우리나라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혜택을 노린 미국산 일본차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새롭게 선보인 미니밴 차량입니다.

모두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생산돼,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들여왔습니다.

최근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높은 물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에서 들여오는 것을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니카바야시 히사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 "물류비를 포함해서 비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도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환율뿐만 아니라 한-미 FTA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FTA가 타결되면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서 미국에서 차를 들여오더라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닛산은 이미 주력 차종인 알티마를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고 혼다는 내년쯤 미국에서 차량을 수입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일본 업체가 미국산 자동차의 모델을 다양화 하고 가격 경쟁력을 향상할 경우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

일본자동차업체들이 미국산 차량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G20 정상 회의 앞두고 반자본주의 시위

내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 회의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데요.

철통 보안으로 요새화된 칸 대신 인접한 니스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G20 정상 회의가 세계 어디서 열리든 매년 몰려오는, 반자본주의 시위대 때문인데요.

이들은 ’경제’보단 ’사람’이 우선이라고 외치며 길바닥에는 흰색 분필로, 벽에 걸린 포스터에는 색색의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단체로 춤을 추거나, 장단을 맞추며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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