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해안의 대표적인 텃새가 바로 괭이갈매기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번식하는지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괭이 갈매기의 번식 실태를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새들이 무리를 지어 쉬고 있습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괭이갈매기입니다.
부리 끝에 검은색과 붉은색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고 어린 새는 어미와 달리 온몸이 갈색입니다.
물속에 자맥질해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지만 번식 실태는 그동안 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멀리 외딴 무인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섬 전체가 괭이갈매기로 뒤덮였습니다.
번식철인 4월이면 독도와 경남 홍도 그리고 태안의 난도에 이렇게 떼로 모여듭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국립공원연구원) : "인간이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한 방해나 고양이나 쥐 같은 포식자가 육지보다 훨씬 적습니다."
평소에는 암수가 흩어져서 살다가도 번식기 때면 다시 제 짝을 찾아 같은 둥지에서 번식합니다.
매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수십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맞서 물리칩니다.
무인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번식을 끝낸 갈매기들이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떠나기 시작해 8월 초엔 모두 떠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 국립공원연구원): "번식 시기 마무리하는 이런 자료는 기후변화나 환경변화에 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서 다양하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괭이갈매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의 먹이사슬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괭이갈매기는 전국의 바닷가에 분포합니다.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비교,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우리나라 해안의 대표적인 텃새가 바로 괭이갈매기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번식하는지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괭이 갈매기의 번식 실태를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새들이 무리를 지어 쉬고 있습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괭이갈매기입니다.
부리 끝에 검은색과 붉은색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고 어린 새는 어미와 달리 온몸이 갈색입니다.
물속에 자맥질해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지만 번식 실태는 그동안 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멀리 외딴 무인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섬 전체가 괭이갈매기로 뒤덮였습니다.
번식철인 4월이면 독도와 경남 홍도 그리고 태안의 난도에 이렇게 떼로 모여듭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국립공원연구원) : "인간이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한 방해나 고양이나 쥐 같은 포식자가 육지보다 훨씬 적습니다."
평소에는 암수가 흩어져서 살다가도 번식기 때면 다시 제 짝을 찾아 같은 둥지에서 번식합니다.
매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수십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맞서 물리칩니다.
무인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번식을 끝낸 갈매기들이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떠나기 시작해 8월 초엔 모두 떠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 국립공원연구원): "번식 시기 마무리하는 이런 자료는 기후변화나 환경변화에 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서 다양하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괭이갈매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의 먹이사슬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괭이갈매기는 전국의 바닷가에 분포합니다.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비교,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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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인간] 괭이갈매기 번식의 비밀
-
- 입력 2011-11-06 21:47:14
<앵커 멘트>
우리나라 해안의 대표적인 텃새가 바로 괭이갈매기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번식하는지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괭이 갈매기의 번식 실태를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새들이 무리를 지어 쉬고 있습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괭이갈매기입니다.
부리 끝에 검은색과 붉은색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고 어린 새는 어미와 달리 온몸이 갈색입니다.
물속에 자맥질해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바닷가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지만 번식 실태는 그동안 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멀리 외딴 무인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섬 전체가 괭이갈매기로 뒤덮였습니다.
번식철인 4월이면 독도와 경남 홍도 그리고 태안의 난도에 이렇게 떼로 모여듭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국립공원연구원) : "인간이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인간에 의한 방해나 고양이나 쥐 같은 포식자가 육지보다 훨씬 적습니다."
평소에는 암수가 흩어져서 살다가도 번식기 때면 다시 제 짝을 찾아 같은 둥지에서 번식합니다.
매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수십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맞서 물리칩니다.
무인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번식을 끝낸 갈매기들이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떠나기 시작해 8월 초엔 모두 떠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영수(박사/ 국립공원연구원): "번식 시기 마무리하는 이런 자료는 기후변화나 환경변화에 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서 다양하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상위 포식자인 괭이갈매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바다의 먹이사슬이 안정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괭이갈매기는 전국의 바닷가에 분포합니다.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비교, 평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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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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