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북의 창은 지난주에 김정일 위원장이 석탄공업을 재건한 함경남도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융숭하게 대접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북한 당국은 이후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맡은 과제를 완수하자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8일) : "함남의 불길 따라 2012년의 위대한 승리를 위하여 총 공격하자"
요즘 조선중앙 tv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함남의 불길’입니다.
‘함남의 불길’이라는 5분가량의 선전물까지 만들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석탄화학공업 재건이라는 과제를 완수한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의 정신과 성과를 따라 배우라는 내용입니다.
곳곳에서 함남의 불길을 본받아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다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2일) : "봉화비누공장에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함남의 불길을 높이 치켜들고 생산에서 보다 큰 생산적 방향을 일으켜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함경남도에 이어 자강도 근로자들도 평양에 초청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직접 주최하는 연회는 없었지만 함남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역시 조선중앙tv는 초청행사를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북한은 내년 4월 15일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젖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죠.
북한 당국은 이를 위해서 사회 각 분야에 국가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것은 강성대국 건설 시한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의 막바지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구려 사찰 '안국사'
<앵커 멘트>
북한 땅은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죠. 그래서 고구려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인 고구려 시대 사찰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의 봉린산에 있는 안국사입니다.
<녹취> 조경혁 (평안남도 문화유적관리소 소장) : "고구려시기 503년에 세운 안국사는 ~ 대웅보전과 태평루 주필각과 요사 등 4개동의 건물과 안국사 9층석탑 안국사 사적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국사는 북한의 국보 제34호인데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사적비에는 고구려 문자왕 12년에 법석 현구가 20년에 걸쳐 지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안국사라는 이름은 나라를 평안하게 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고구려 시대 때 사찰이지만 지금 남아있는 유적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조선 정조 때 다시 세운 대웅보전입니다.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유일한 중층 전각인데요.
균형미와 건축미가 뛰어나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꼽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3존불 위에 설치된 3층짜리 닫집이 눈에 띄는데요.
다른 사찰에 비해 크고 화려한 게 특징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6일) : "태평루의 앞마당에는 불교의 존엄과 영원함을 바라면서 세운 9층탑이 있습니다."
안국사에서는 9층 석탑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려 초기에 건립된 석탑은 연꽃잎을 조각한 2개 층의 기단위에 정사각형의 탑을 9층높이로 쌓은 것입니다.
조선중앙tv는 9층 석탑이 고려시대의 돌 가공기술과 조형예술미를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국사 앞마당에는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수령이 700살에 가까운 고목입니다.
밑둥 둘레는 11미터, 높이는 32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안국사 주변에는 고구려 시대 자취가 많이 남아있는데요.
고구려 시대 기와 조각이 주변 곳곳에서 출토되고 있고요.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부도가 발견되고 있어 고구려 시대에 안국사의 규모가 매우 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북의 창은 지난주에 김정일 위원장이 석탄공업을 재건한 함경남도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융숭하게 대접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북한 당국은 이후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맡은 과제를 완수하자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8일) : "함남의 불길 따라 2012년의 위대한 승리를 위하여 총 공격하자"
요즘 조선중앙 tv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함남의 불길’입니다.
‘함남의 불길’이라는 5분가량의 선전물까지 만들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석탄화학공업 재건이라는 과제를 완수한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의 정신과 성과를 따라 배우라는 내용입니다.
곳곳에서 함남의 불길을 본받아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다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2일) : "봉화비누공장에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함남의 불길을 높이 치켜들고 생산에서 보다 큰 생산적 방향을 일으켜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함경남도에 이어 자강도 근로자들도 평양에 초청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직접 주최하는 연회는 없었지만 함남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역시 조선중앙tv는 초청행사를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북한은 내년 4월 15일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젖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죠.
북한 당국은 이를 위해서 사회 각 분야에 국가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것은 강성대국 건설 시한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의 막바지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구려 사찰 '안국사'
<앵커 멘트>
북한 땅은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죠. 그래서 고구려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인 고구려 시대 사찰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의 봉린산에 있는 안국사입니다.
<녹취> 조경혁 (평안남도 문화유적관리소 소장) : "고구려시기 503년에 세운 안국사는 ~ 대웅보전과 태평루 주필각과 요사 등 4개동의 건물과 안국사 9층석탑 안국사 사적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국사는 북한의 국보 제34호인데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사적비에는 고구려 문자왕 12년에 법석 현구가 20년에 걸쳐 지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안국사라는 이름은 나라를 평안하게 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고구려 시대 때 사찰이지만 지금 남아있는 유적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조선 정조 때 다시 세운 대웅보전입니다.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유일한 중층 전각인데요.
균형미와 건축미가 뛰어나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꼽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3존불 위에 설치된 3층짜리 닫집이 눈에 띄는데요.
다른 사찰에 비해 크고 화려한 게 특징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6일) : "태평루의 앞마당에는 불교의 존엄과 영원함을 바라면서 세운 9층탑이 있습니다."
안국사에서는 9층 석탑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려 초기에 건립된 석탑은 연꽃잎을 조각한 2개 층의 기단위에 정사각형의 탑을 9층높이로 쌓은 것입니다.
조선중앙tv는 9층 석탑이 고려시대의 돌 가공기술과 조형예술미를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국사 앞마당에는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수령이 700살에 가까운 고목입니다.
밑둥 둘레는 11미터, 높이는 32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안국사 주변에는 고구려 시대 자취가 많이 남아있는데요.
고구려 시대 기와 조각이 주변 곳곳에서 출토되고 있고요.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부도가 발견되고 있어 고구려 시대에 안국사의 규모가 매우 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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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북한은] ‘함남의 불길’ 대대적 선전 外
-
- 입력 2011-11-12 10:22:06
<앵커 멘트>
남북의 창은 지난주에 김정일 위원장이 석탄공업을 재건한 함경남도 근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융숭하게 대접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북한 당국은 이후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맡은 과제를 완수하자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8일) : "함남의 불길 따라 2012년의 위대한 승리를 위하여 총 공격하자"
요즘 조선중앙 tv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함남의 불길’입니다.
‘함남의 불길’이라는 5분가량의 선전물까지 만들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석탄화학공업 재건이라는 과제를 완수한 함경남도 기술자와 근로자들의 정신과 성과를 따라 배우라는 내용입니다.
곳곳에서 함남의 불길을 본받아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있다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2일) : "봉화비누공장에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함남의 불길을 높이 치켜들고 생산에서 보다 큰 생산적 방향을 일으켜 나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함경남도에 이어 자강도 근로자들도 평양에 초청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이 직접 주최하는 연회는 없었지만 함남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역시 조선중앙tv는 초청행사를 상세히 보도했는데요.
북한은 내년 4월 15일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젖히겠다고 공언하고 있죠.
북한 당국은 이를 위해서 사회 각 분야에 국가적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함남의 불길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대대적인 선전에 나선 것은 강성대국 건설 시한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민들의 막바지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고구려 사찰 '안국사'
<앵커 멘트>
북한 땅은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죠. 그래서 고구려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인 고구려 시대 사찰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의 봉린산에 있는 안국사입니다.
<녹취> 조경혁 (평안남도 문화유적관리소 소장) : "고구려시기 503년에 세운 안국사는 ~ 대웅보전과 태평루 주필각과 요사 등 4개동의 건물과 안국사 9층석탑 안국사 사적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국사는 북한의 국보 제34호인데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사적비에는 고구려 문자왕 12년에 법석 현구가 20년에 걸쳐 지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안국사라는 이름은 나라를 평안하게 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고구려 시대 때 사찰이지만 지금 남아있는 유적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조선 정조 때 다시 세운 대웅보전입니다.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유일한 중층 전각인데요.
균형미와 건축미가 뛰어나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꼽힙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3존불 위에 설치된 3층짜리 닫집이 눈에 띄는데요.
다른 사찰에 비해 크고 화려한 게 특징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지난 6일) : "태평루의 앞마당에는 불교의 존엄과 영원함을 바라면서 세운 9층탑이 있습니다."
안국사에서는 9층 석탑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려 초기에 건립된 석탑은 연꽃잎을 조각한 2개 층의 기단위에 정사각형의 탑을 9층높이로 쌓은 것입니다.
조선중앙tv는 9층 석탑이 고려시대의 돌 가공기술과 조형예술미를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국사 앞마당에는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수령이 700살에 가까운 고목입니다.
밑둥 둘레는 11미터, 높이는 32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안국사 주변에는 고구려 시대 자취가 많이 남아있는데요.
고구려 시대 기와 조각이 주변 곳곳에서 출토되고 있고요.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부도가 발견되고 있어 고구려 시대에 안국사의 규모가 매우 컸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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