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감원·국세청 로비에 5~6억 원 썼다”

입력 2011.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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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일저축은행이 금감원과 국세청 등 정관계 로비를 위해 5~6억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직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들이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먼저, 양성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 만여 명의 명의를 훔쳐 무려 천 4백억 원을 대출받아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대주주 유동천 회장.

유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조사에서 "로비 자금으로 5~6억 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로비 대상은 5명.

이 가운데는 금감원과 국세청 관계자가 포함돼있습니다.

불법 대출 사실을 무마하고 영업정지 처분을 막기위해 이뤄진 로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유 회장의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직 검찰 관계자들과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부장급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통화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9월 집중됐으며, 통화 기록이 있는 합수단의 수사관 1명은 곧바로 인사조치됐습니다.

금품이 건네진 것으로 거론된 인사 5명의 계좌추적에 착수한 합수단은 조만간 관련자 소환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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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감원·국세청 로비에 5~6억 원 썼다”
    • 입력 2011-11-14 22:06:15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일저축은행이 금감원과 국세청 등 정관계 로비를 위해 5~6억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직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들이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먼저, 양성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객 만여 명의 명의를 훔쳐 무려 천 4백억 원을 대출받아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대주주 유동천 회장. 유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조사에서 "로비 자금으로 5~6억 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로비 대상은 5명. 이 가운데는 금감원과 국세청 관계자가 포함돼있습니다. 불법 대출 사실을 무마하고 영업정지 처분을 막기위해 이뤄진 로비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또 유 회장의 통화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직 검찰 관계자들과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부장급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통화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9월 집중됐으며, 통화 기록이 있는 합수단의 수사관 1명은 곧바로 인사조치됐습니다. 금품이 건네진 것으로 거론된 인사 5명의 계좌추적에 착수한 합수단은 조만간 관련자 소환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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