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내일 국회 방문…‘FTA’ 분수령 되나?

입력 2011.11.1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비준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오늘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이를 앞두고 대통령실장이 야당을 찾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란 겁니다.

<녹취> 임태희(대통령실장) : "중요한 계기로 됐으면 하는 협조, 부탁 말씀 겸 드리러 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빈손으로 올 것 같으면 빈손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초 대통령 방문을 거부하려 했지만 만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거부했다간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방문에도 진전이 없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한나라당) : "대치 상황이 격화된다면 고민의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여야 지도부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여당내 협상파들은 절충안을 바탕으로 야당 협상파와 별도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든, 아니면 여론을 환기시키는 압박 카드든, 이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현국면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 내일 국회 방문…‘FTA’ 분수령 되나?
    • 입력 2011-11-14 22:06:17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비준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오늘 귀국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방문합니다. 이를 앞두고 대통령실장이 야당을 찾았지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란 겁니다. <녹취> 임태희(대통령실장) : "중요한 계기로 됐으면 하는 협조, 부탁 말씀 겸 드리러 왔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빈손으로 올 것 같으면 빈손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초 대통령 방문을 거부하려 했지만 만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거부했다간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방문에도 진전이 없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한나라당) : "대치 상황이 격화된다면 고민의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여야 지도부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여당내 협상파들은 절충안을 바탕으로 야당 협상파와 별도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든, 아니면 여론을 환기시키는 압박 카드든, 이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현국면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