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남성 30~40대 비만 최다…운동 부족 해법은?

입력 2011.11.14 (22:06) 수정 2011.11.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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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복지부가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 비만율은 36.3%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 비만율은 다소 감소했는데요.

 


특히 3.40대 성인남성 비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올해 서른살인 이 남성은 입사한 지 3년 만에 체중이 10킬로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재홍(서울시 일원동) : "업무 때문에 쌓인 피로 때문인지 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게을러지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남성의 비만율은 199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3-40대가 각각 42.3%와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48.3%로 2년전보다 증가했고,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의 비율도 늘었습니다.



남성 비만의 주 원인은 음주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입니다.



때문에 술자리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복부비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권(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30대가 되면서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대사량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에너지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남성과 반대로 비만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다이어트 열풍 속에 직장 여성이 늘면서 활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여성 비만율은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6-7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각각 2.5배와 두 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앵커 멘트>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해야 날씬하면서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운동,시작하시는 게 어떨까요?



이어서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이 직장인은 매일 아침 자전거로 동작역까지 출근합니다.



이른바 자출족이 된 지 넉달째, 몸에서 느껴지는 작은 변화들이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재선(50살) : "뱃살도 빠진 것 같고 컨디션도 좋고 출퇴근할 때 상쾌하고..."



이런 짬도 내지 못하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대곤(직장인) : "술자리도 많고 업무 하다보면 시간 넘겨서 (운동을) 못하게 되기도 하고..."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운동 실천율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숨이 많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비율은 전체의 16%에 머물렀고,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꼴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교수) : "힘들 정도의 운동을 해야 신체의 모든 세포들이 그 반응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점을 제공하는 몸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면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는 별도로 뼈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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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남성 30~40대 비만 최다…운동 부족 해법은?
    • 입력 2011-11-14 22:06:21
    • 수정2011-11-15 0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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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복지부가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 비만율은 36.3%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성 비만율은 다소 감소했는데요.
 

특히 3.40대 성인남성 비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먼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올해 서른살인 이 남성은 입사한 지 3년 만에 체중이 10킬로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재홍(서울시 일원동) : "업무 때문에 쌓인 피로 때문인지 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게을러지는 것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남성의 비만율은 1998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3-40대가 각각 42.3%와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해 48.3%로 2년전보다 증가했고,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의 비율도 늘었습니다.

남성 비만의 주 원인은 음주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입니다.

때문에 술자리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복부비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권(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 "30대가 되면서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대사량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에너지 섭취량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남성과 반대로 비만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다이어트 열풍 속에 직장 여성이 늘면서 활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여성 비만율은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6-70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비만인 사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각각 2.5배와 두 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앵커 멘트>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해야 날씬하면서도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운동,시작하시는 게 어떨까요?

이어서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이 직장인은 매일 아침 자전거로 동작역까지 출근합니다.

이른바 자출족이 된 지 넉달째, 몸에서 느껴지는 작은 변화들이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재선(50살) : "뱃살도 빠진 것 같고 컨디션도 좋고 출퇴근할 때 상쾌하고..."

이런 짬도 내지 못하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서대곤(직장인) : "술자리도 많고 업무 하다보면 시간 넘겨서 (운동을) 못하게 되기도 하고..."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운동 실천율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숨이 많이 가쁠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는 비율은 전체의 16%에 머물렀고,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사람도 10명 가운데 1명꼴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진영수(서울아산병원 교수) : "힘들 정도의 운동을 해야 신체의 모든 세포들이 그 반응에 적응하기 위해서 이점을 제공하는 몸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면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유산소 운동과는 별도로 뼈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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