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 여전…국채금리 상승·증시 하락

입력 2011.11.15 (08:20) 수정 2011.11.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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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 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다시 높아지면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가 오늘 발행한 5년 만기 국채가 연 6.29% 금리에 낙찰됐습니다.

금리가 한 달 새 1% 가량 뛰었고,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새로운 정부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탈출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채권시장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녹취>리우니(채권 거래인) : "채권 시장이 새 정부가 개혁을 잘 해나갈지 의심 속에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도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6%대로 올라섰습니다.

이같은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 다시 불안감을 일으켰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1% 넘게 급락했습니다.

유로존 17개 나라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 감소했다는 소식도 큰 악재가 됐습니다.

감소 폭이 31개월 만의 최대여서, 재정 위기 속에 경기 침체까지 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가운데 월가는 오는 목요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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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15 08:20:21
    • 수정2011-11-15 0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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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 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다시 높아지면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급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가 오늘 발행한 5년 만기 국채가 연 6.29% 금리에 낙찰됐습니다. 금리가 한 달 새 1% 가량 뛰었고,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새로운 정부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 탈출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채권시장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녹취>리우니(채권 거래인) : "채권 시장이 새 정부가 개혁을 잘 해나갈지 의심 속에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도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6%대로 올라섰습니다. 이같은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 다시 불안감을 일으켰습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는 1% 넘게 급락했습니다. 유로존 17개 나라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 감소했다는 소식도 큰 악재가 됐습니다. 감소 폭이 31개월 만의 최대여서, 재정 위기 속에 경기 침체까지 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계속 사들이는 가운데 월가는 오는 목요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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