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 본격화…비상구는?
입력 2011.11.15 (08:24)
수정 2011.11.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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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1955년에서 63년생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돼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실태는 어떤지, 대안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제부 김현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먼저 55년에서 63년생 이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로 보는 것 역시 출생자가 많았기 때문이겠죠?
네, 그런 면도 있구요 역사적 정책적인 배경도 있습니다.
전쟁 직후 출산 붐이 일면서 인구가 크게 늘게되는데요,
1955년 2천 백만명이던 인구가 1966년에는 2천 9백만 명이 됩니다.
그러자 정부는 1964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펴게 되는데요,
그래서 전쟁직후인 55년부터 산하제한 정책 직전인 63년까지 출생한 사람을 베이비 붐 세대라고 부르게 되는 겁니다.
베이비붐 세대 712만명이나 되서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이들에게 은퇴는 또하나의 새로운 도전일텐데 은퇴 이후의 생활을 맞을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다고 볼수있나요?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3억 4천만원 정돕니다.
이 마저도 현금은 7천만원 정도고 나머지는 다 부동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은퇴후 평균 생존기간이 24년,25년 이 정도로 보는데 월 150만원의 생활비로 생활할 경우 최소 4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미래를 대비해 저축한 월평균 저축액은 17만원 정도이고 58%는 개인연금은 물론이고 국민연금도 가입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은퇴 뒤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충분한가요?
요즘 노인 일자리는 많이 늘어났고 문호도 점차 넓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보시는 곳은 노인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커피 전문점인데요, 2달 간 전문 교육을 받으면 이렇게 멋진 바리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유신성(노인 바리스타) : "아주 활력이 넘쳐흘러요.세월가는 줄 모르고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몰라요"
하지만 일자리는 아직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40%가 안됩니다.
노인 다섯명중 세명은 일자리 없다는 얘깁니다.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에 치우쳐 있는 것도 문젭니다.
현역 시절 경험을 살려보려 해도 보증을 서라든지, 투자를 하라든지, 이런 위험한 권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를 한 베이비붐 세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까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은퇴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몇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우선, 현금을 창출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은퇴 뒤에 현금이 될 수 있는건 부동산 임대소득과 연금, 그리고 재취업이 있는데요,
이중 연금은 가장 확실한 현금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 가운데에서도 공적연금부터 챙겨보라고 합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다른 어떤 개인 연금보다도 조건이 좋은 연금입니다.
최근 연금 가입의무가 없는 주부들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취업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겠는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명자(전직 지원 전문기업 이사) : "(어르신들이)눈높이를 낮췄다고 말씀을 하시죠. 그래서 눈높이를 낮춘 업종을 드리면 이걸 나를 하라고 하느냐 그러세요. 눈높이가 정말 낮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금융자산 비중은 늘리고 부동산의 비중은 줄여야 합니다.
자녀에게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퇴직금으로 자녀의 유학이나 사업비용을 대는 것은 위험한 투자사례중 하납니다.
또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투자나 창업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퇴직후 1년간은 아무것도 하지말라 이런 말이 있는데요,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제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네, 1955년에서 63년생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돼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실태는 어떤지, 대안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제부 김현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먼저 55년에서 63년생 이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로 보는 것 역시 출생자가 많았기 때문이겠죠?
네, 그런 면도 있구요 역사적 정책적인 배경도 있습니다.
전쟁 직후 출산 붐이 일면서 인구가 크게 늘게되는데요,
1955년 2천 백만명이던 인구가 1966년에는 2천 9백만 명이 됩니다.
그러자 정부는 1964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펴게 되는데요,
그래서 전쟁직후인 55년부터 산하제한 정책 직전인 63년까지 출생한 사람을 베이비 붐 세대라고 부르게 되는 겁니다.
베이비붐 세대 712만명이나 되서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이들에게 은퇴는 또하나의 새로운 도전일텐데 은퇴 이후의 생활을 맞을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다고 볼수있나요?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3억 4천만원 정돕니다.
이 마저도 현금은 7천만원 정도고 나머지는 다 부동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은퇴후 평균 생존기간이 24년,25년 이 정도로 보는데 월 150만원의 생활비로 생활할 경우 최소 4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미래를 대비해 저축한 월평균 저축액은 17만원 정도이고 58%는 개인연금은 물론이고 국민연금도 가입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은퇴 뒤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충분한가요?
요즘 노인 일자리는 많이 늘어났고 문호도 점차 넓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보시는 곳은 노인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커피 전문점인데요, 2달 간 전문 교육을 받으면 이렇게 멋진 바리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유신성(노인 바리스타) : "아주 활력이 넘쳐흘러요.세월가는 줄 모르고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몰라요"
하지만 일자리는 아직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40%가 안됩니다.
노인 다섯명중 세명은 일자리 없다는 얘깁니다.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에 치우쳐 있는 것도 문젭니다.
현역 시절 경험을 살려보려 해도 보증을 서라든지, 투자를 하라든지, 이런 위험한 권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를 한 베이비붐 세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까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은퇴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몇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우선, 현금을 창출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은퇴 뒤에 현금이 될 수 있는건 부동산 임대소득과 연금, 그리고 재취업이 있는데요,
이중 연금은 가장 확실한 현금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 가운데에서도 공적연금부터 챙겨보라고 합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다른 어떤 개인 연금보다도 조건이 좋은 연금입니다.
최근 연금 가입의무가 없는 주부들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취업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겠는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명자(전직 지원 전문기업 이사) : "(어르신들이)눈높이를 낮췄다고 말씀을 하시죠. 그래서 눈높이를 낮춘 업종을 드리면 이걸 나를 하라고 하느냐 그러세요. 눈높이가 정말 낮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금융자산 비중은 늘리고 부동산의 비중은 줄여야 합니다.
자녀에게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퇴직금으로 자녀의 유학이나 사업비용을 대는 것은 위험한 투자사례중 하납니다.
또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투자나 창업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퇴직후 1년간은 아무것도 하지말라 이런 말이 있는데요,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경제부 김현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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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5 08:24:24
- 수정2011-11-15 08:39:36
<앵커 멘트>
네, 1955년에서 63년생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돼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실태는 어떤지, 대안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제부 김현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먼저 55년에서 63년생 이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로 보는 것 역시 출생자가 많았기 때문이겠죠?
네, 그런 면도 있구요 역사적 정책적인 배경도 있습니다.
전쟁 직후 출산 붐이 일면서 인구가 크게 늘게되는데요,
1955년 2천 백만명이던 인구가 1966년에는 2천 9백만 명이 됩니다.
그러자 정부는 1964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펴게 되는데요,
그래서 전쟁직후인 55년부터 산하제한 정책 직전인 63년까지 출생한 사람을 베이비 붐 세대라고 부르게 되는 겁니다.
베이비붐 세대 712만명이나 되서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질문 2>
그렇다면 이들에게 은퇴는 또하나의 새로운 도전일텐데 은퇴 이후의 생활을 맞을 준비는 충분히 되어있다고 볼수있나요?
현재로서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비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3억 4천만원 정돕니다.
이 마저도 현금은 7천만원 정도고 나머지는 다 부동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은퇴후 평균 생존기간이 24년,25년 이 정도로 보는데 월 150만원의 생활비로 생활할 경우 최소 4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미래를 대비해 저축한 월평균 저축액은 17만원 정도이고 58%는 개인연금은 물론이고 국민연금도 가입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은퇴 뒤에도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충분한가요?
요즘 노인 일자리는 많이 늘어났고 문호도 점차 넓어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보시는 곳은 노인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커피 전문점인데요, 2달 간 전문 교육을 받으면 이렇게 멋진 바리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시는 분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유신성(노인 바리스타) : "아주 활력이 넘쳐흘러요.세월가는 줄 모르고 얼마나 세월이 빠른지 몰라요"
하지만 일자리는 아직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40%가 안됩니다.
노인 다섯명중 세명은 일자리 없다는 얘깁니다.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에 치우쳐 있는 것도 문젭니다.
현역 시절 경험을 살려보려 해도 보증을 서라든지, 투자를 하라든지, 이런 위험한 권유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질문 4>
그렇다면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를 한 베이비붐 세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까요?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은퇴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몇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우선, 현금을 창출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은퇴 뒤에 현금이 될 수 있는건 부동산 임대소득과 연금, 그리고 재취업이 있는데요,
이중 연금은 가장 확실한 현금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금 가운데에서도 공적연금부터 챙겨보라고 합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은 다른 어떤 개인 연금보다도 조건이 좋은 연금입니다.
최근 연금 가입의무가 없는 주부들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취업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겠는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명자(전직 지원 전문기업 이사) : "(어르신들이)눈높이를 낮췄다고 말씀을 하시죠. 그래서 눈높이를 낮춘 업종을 드리면 이걸 나를 하라고 하느냐 그러세요. 눈높이가 정말 낮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금융자산 비중은 늘리고 부동산의 비중은 줄여야 합니다.
자녀에게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퇴직금으로 자녀의 유학이나 사업비용을 대는 것은 위험한 투자사례중 하납니다.
또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투자나 창업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퇴직후 1년간은 아무것도 하지말라 이런 말이 있는데요,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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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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