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채소로 ‘김장’까지!

입력 2011.11.15 (09:04) 수정 2011.1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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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아열대에서 자라는 채소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과 요리법은 아직은 초보수준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남옥 씨.

지난해부터 이 씨는 아열대 채소인 콜라비로 깍두기와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콜라비는 당도가 높고 아삭거리는 맛이 좋아 김장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남옥(익산시 부송동) : "작년 김장 때부터 담갔는데 정말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아삭아삭함이 오래가고 시원하고 그래서 올해도 콜라비로 담그려고요."

실제, 기후 온난화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올해 전북지역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났습니다.

또, 지금보다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오르는 2천30년쯤에는 전북 모든 지역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열대 작물의 표준 재배법이 없다보니 토양과 비료 등에 따라 생장이 들쭉날쭉하다는 겁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법 개발 역시 아직은 초보 수준입니다.

<인터뷰> 권성환(박사/전북농업기술원) : "이런 아열대 채소들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입맛에 맞고 요리법을 개발해서 소비확대를 하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증가하면서 경작방식과 식탁까지 바꿔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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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아열대에서 자라는 채소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과 요리법은 아직은 초보수준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남옥 씨. 지난해부터 이 씨는 아열대 채소인 콜라비로 깍두기와 김치를 담그고 있습니다. 콜라비는 당도가 높고 아삭거리는 맛이 좋아 김장재료로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남옥(익산시 부송동) : "작년 김장 때부터 담갔는데 정말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아삭아삭함이 오래가고 시원하고 그래서 올해도 콜라비로 담그려고요." 실제, 기후 온난화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올해 전북지역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났습니다. 또, 지금보다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오르는 2천30년쯤에는 전북 모든 지역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열대 작물의 표준 재배법이 없다보니 토양과 비료 등에 따라 생장이 들쭉날쭉하다는 겁니다.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법 개발 역시 아직은 초보 수준입니다. <인터뷰> 권성환(박사/전북농업기술원) : "이런 아열대 채소들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입맛에 맞고 요리법을 개발해서 소비확대를 하는 게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증가하면서 경작방식과 식탁까지 바꿔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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