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쇼·불청객’ 이것도 A매치냐

입력 2011.11.16 (22:07) 수정 2011.11.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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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최악의 상태였던 경기장에다 홈팀 레바논의 상식 밖 경기 운영에도 문제가 많아 우리를 불리하게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46위의 레바논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2대 1로 완패한 한국축구.



하지만 경기력을 떠나 홈팀 레바논의 텃세와 경기 운영 등은 최악이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엉망인 잔디 상태. 지난 아랍에미리트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군데군데 움푹 패여, 바닥까지 훤히 드러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걸려 넘어지고 탄력을 잃은 축구공이 럭비공처럼 불규칙적으로 구르거나 튕겨나갑니다.



일부 레바논 관중은 우리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빔까지 쏘며 경기를 방해했습니다.



시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인터뷰>이용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자철이가 피케이를 찰 때도 계속 레이저를 쏘고..."



설상가상 그라운드에 관중이 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축구협회는 레이저 공격과 관중 난입 등을 지적하며 피파에 레바논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인터뷰>김진국(축구협회 전무) : "피파에 그런 상황을 사진과 첨부해서 서한을 보내 엄격하게 제소할..."



홈 텃세라고 하기엔 도가 지나쳤던 레바논. 승부에선 이겼지만 국제경기를 치르기에는 아직 수준 이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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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쇼·불청객’ 이것도 A매치냐
    • 입력 2011-11-16 22:07:45
    • 수정2011-11-16 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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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최악의 상태였던 경기장에다 홈팀 레바논의 상식 밖 경기 운영에도 문제가 많아 우리를 불리하게 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46위의 레바논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2대 1로 완패한 한국축구.

하지만 경기력을 떠나 홈팀 레바논의 텃세와 경기 운영 등은 최악이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엉망인 잔디 상태. 지난 아랍에미리트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군데군데 움푹 패여, 바닥까지 훤히 드러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걸려 넘어지고 탄력을 잃은 축구공이 럭비공처럼 불규칙적으로 구르거나 튕겨나갑니다.

일부 레바논 관중은 우리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빔까지 쏘며 경기를 방해했습니다.

시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인터뷰>이용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자철이가 피케이를 찰 때도 계속 레이저를 쏘고..."

설상가상 그라운드에 관중이 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축구협회는 레이저 공격과 관중 난입 등을 지적하며 피파에 레바논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인터뷰>김진국(축구협회 전무) : "피파에 그런 상황을 사진과 첨부해서 서한을 보내 엄격하게 제소할..."

홈 텃세라고 하기엔 도가 지나쳤던 레바논. 승부에선 이겼지만 국제경기를 치르기에는 아직 수준 이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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