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 교사가 ‘듣기 평가’ 음원 유출

입력 2011.11.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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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시험 종료 전에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원본 CD가 입시학원에 유출된 사실이 대구시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CD를 학원에 건넨 사람은 수능 시험장 감독인 현직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날인 지난 10일, 대구의 한 입시학원에서 고등학교 2학년 원생 5백 명이 수능 실전연습을 치렀습니다.

이 학원에서 외국어영역 듣기평가를 시작한 건 오후 4시 40분, 시각장애인 응시생들이 외국어영역 시험을 마치기 25분 전입니다.

듣기평가 음원이 미리 유출된 겁니다.

<녹취>학원 관계자: "시각장애 학생들 시험 치르는 것 보안 유지하려면 2시 30분에 시험지 공개하면 안 돼죠. 굳이 CD를 넘겨 줬냐는 건 문제될 수 있지만 시험치는 것과는 전혀 (상관 없어요)."

대구시교육청 감사 결과 수능시험장 감독인 모 고등학교 교사가 음원이 담긴 원본 CD 1개를 해당 학원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이 교사를 징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희갑(대구시교육청 장학관): "시험 종료 전에 유출하면 안 되는 시간대에 유출한 교사가 문제이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교육청은 그러나 문제지가 시험장 지정 게시판에 모두 공개된 뒤, 듣기평가 음원만 시험 종료 직전 유출된 것이라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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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감독 교사가 ‘듣기 평가’ 음원 유출
    • 입력 2011-11-17 06:42: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수능시험 종료 전에 외국어영역 듣기평가 원본 CD가 입시학원에 유출된 사실이 대구시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CD를 학원에 건넨 사람은 수능 시험장 감독인 현직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날인 지난 10일, 대구의 한 입시학원에서 고등학교 2학년 원생 5백 명이 수능 실전연습을 치렀습니다. 이 학원에서 외국어영역 듣기평가를 시작한 건 오후 4시 40분, 시각장애인 응시생들이 외국어영역 시험을 마치기 25분 전입니다. 듣기평가 음원이 미리 유출된 겁니다. <녹취>학원 관계자: "시각장애 학생들 시험 치르는 것 보안 유지하려면 2시 30분에 시험지 공개하면 안 돼죠. 굳이 CD를 넘겨 줬냐는 건 문제될 수 있지만 시험치는 것과는 전혀 (상관 없어요)." 대구시교육청 감사 결과 수능시험장 감독인 모 고등학교 교사가 음원이 담긴 원본 CD 1개를 해당 학원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이 교사를 징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희갑(대구시교육청 장학관): "시험 종료 전에 유출하면 안 되는 시간대에 유출한 교사가 문제이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교육청은 그러나 문제지가 시험장 지정 게시판에 모두 공개된 뒤, 듣기평가 음원만 시험 종료 직전 유출된 것이라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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