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신경전…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입력 2011.11.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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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동남아 국가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할 태세입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의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서입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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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신경전…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 입력 2011-11-17 0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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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동남아 국가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할 태세입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의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서입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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