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멤버들 대법원 집결…여권 발급 불허 논란

입력 2011.11.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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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청취자들이 어제 대법원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면서 미국 출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지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청취자 70여 명이 대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최근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자 이에 항의하기위해섭니다.

<인터뷰> "치졸하기 그지없는 대응이다. 보복적이고 괘씸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일 미국의 한 대학교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위해 여권 발급을 신청했지만 신원조회 과정에서 대법원이 발급을 불허했습니다.

재판이 진행중인 경우 여권 발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법 규정과 재판 절차의 진행 상황을 고려했다는게 대법원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당시 BBK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재판이 진행중이었던 지난해 초에도 1년 기한의 단수 여권이 발급됐다며 이번에는 '나는 꼼수다' 출연 등에 따른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여권을 발급해주지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어디에서 결정된 건지도 모르겠다."

정 전 의원은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법원은 담당 재판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한 문제라고 맞서고있어 여권 발급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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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 멤버들 대법원 집결…여권 발급 불허 논란
    • 입력 2011-11-17 07:11: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청취자들이 어제 대법원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나는 꼼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면서 미국 출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인지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인터넷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청취자 70여 명이 대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최근 여권 발급을 거부당하자 이에 항의하기위해섭니다. <인터뷰> "치졸하기 그지없는 대응이다. 보복적이고 괘씸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일 미국의 한 대학교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기위해 여권 발급을 신청했지만 신원조회 과정에서 대법원이 발급을 불허했습니다. 재판이 진행중인 경우 여권 발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법 규정과 재판 절차의 진행 상황을 고려했다는게 대법원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당시 BBK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재판이 진행중이었던 지난해 초에도 1년 기한의 단수 여권이 발급됐다며 이번에는 '나는 꼼수다' 출연 등에 따른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여권을 발급해주지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어디에서 결정된 건지도 모르겠다." 정 전 의원은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법원은 담당 재판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한 문제라고 맞서고있어 여권 발급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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