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제안 거부…합의서 요구

입력 2011.11.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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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FTA 발효 후 재협상' 약속에 대해 민주당은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양국의 서면합의서를 요구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준에 앞서 재협상이 먼저라는 기존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미FTA 발효후 석달 안에 ISD에 대해 재협상하겠다'는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미 두 나라의 서면 합의서를 가져오면 당론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대변인): "ISD 폐기 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기 바랍니다."

그때까지는 '비준 전에 재협상을 하자'는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할 경우에는 몸싸움이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과 표결로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이 죽습니다. 우리의 운명이 바뀝니다. 우리는 여기서 저항해야 합니다."

<녹취>김성곤(민주당 의원): "한고비가 남았고 한나라당한테도 끝까지 좀 인내해주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도부가 한미 FTA를 야권통합과 결부 짓다 보니 너무 강경 입장에 매달린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힘을 얻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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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통령 제안 거부…합의서 요구
    • 입력 2011-11-17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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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FTA 발효 후 재협상' 약속에 대해 민주당은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양국의 서면합의서를 요구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준에 앞서 재협상이 먼저라는 기존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미FTA 발효후 석달 안에 ISD에 대해 재협상하겠다'는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미 두 나라의 서면 합의서를 가져오면 당론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대변인): "ISD 폐기 유보를 위한 재협상을 즉시 시작하겠다는 양국 장관급 이상의 서면 합의서를 받아오기 바랍니다." 그때까지는 '비준 전에 재협상을 하자'는 당론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할 경우에는 몸싸움이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과 표결로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이 죽습니다. 우리의 운명이 바뀝니다. 우리는 여기서 저항해야 합니다." <녹취>김성곤(민주당 의원): "한고비가 남았고 한나라당한테도 끝까지 좀 인내해주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도부가 한미 FTA를 야권통합과 결부 짓다 보니 너무 강경 입장에 매달린다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힘을 얻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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