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자영업자 300만 명↑…사상 최대

<앵커 멘트>

지난달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내년부터는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310만 3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6만 9천명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1991년에 189만 8천명에서 2001년엔 241만 8천명으로 52만명 늘어난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68만 5천명이 늘었습니다.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자영업자 수도 지난달 10만 7천 명 늘었습니다.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고용노동부는 자영업자도 고용보험 가입을 허용해 내년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50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한 자영업자도 최소 1년 동안 보험에 가입하면 적자 등으로 불가피하게 폐업한 경우, 기준보수의 50%에 해당하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자영업자는 직업능력개발 사업 등을 위한 고용보험에는 가입할 수 있었지만 실업급여 가입은 제한돼 있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