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해외 순방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밤 백악관 주변 도로를 경찰이 긴급 차단했습니다.
백악관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총격은 백악관을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쪽 내셔널 몰에서 발사된 총탄 한발은 백악관 외부 유리창을 박살냈지만 안에 있는 이중 방탄유리에 막혔습니다.
다른 한발은 백악관 건물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백악관 경호실과 경찰은 근처 도로에 버려진 차량에서 실탄이 장전된 AK-47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21살의 오르테가 헤르난데스는 오늘 펜실베니아에서 체포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로슬(미국 공원경찰) : "헤르난데스가 워싱턴 도심에서 소총을 쏜 용의자라는 것이 매우 확실합니다."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헤르난데스는 여러건의 범죄 경력과 함께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이춘호입니다.
中 9인승에 60여 명 태운 유치원 차량 참사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치원 승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0여 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9인승 차량에 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가다 생긴 사곱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트럭과 충돌한 등굣길의 유치원 승합차는 종잇장 구겨지듯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아침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유치원 어린이등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승합차의 정원은 9명, 하지만 일곱배가 넘는 무려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현지 교통 경찰 : "트럭과 충돌하기 전에 유치원 차량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치료중인 40여 명의 어린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공안은 어제 참사의 원인이 정원초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스쿨버스의 안전운행을 사례로 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6인승 차량에 30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등 중국에서 통학차량의 정원초과는 고질병이 된 지 오랩니다.
학생들을 더 싣기 위해 멀쩡한 좌석을 모두 뜯어내기도 합니다.
통학버스의 정원초과 운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와중에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중국 교통 당국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 완료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 새 총리가 취임해 정부 구성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다시 7% 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정부 구성 작업도 마쳤습니다.
몬티 총리는 새 내각에서 자신이 경제 장관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총리가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비상 내각은 정치인을 일절 배제하고 순수하게 각 분야 전문가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인터뷰>몬티(이탈리아 신임 총리) : "정치색이 없는 인물들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 내각은 의회 내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어 신임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위험선인 7%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금융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그리스에는 과도 연립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증시 하락…유가 100달러 돌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의 위기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경고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8% 떨어지며 만 2천 선 아래로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도 1.73%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5개월여 만에 100달러를 돌파해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2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중국해 분쟁, 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서 동남아 국가들이 힘을 합칠 태셉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섭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사이버 공격에 무력 공격도 불사"
<앵커 맨트>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무력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사이버 안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군의 대표적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해킹공격을 받았습니다.
특정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판단한 미국이 초강경 사이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1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적대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가해올 경우 미사일 공격 등 무력응징도 불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린(미국 국방부 부장관) : "전력 공급망, 대중교통, 금융 기관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국토안보부와도 논의할 것입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으면 무력 충돌까지 포함하는 법 제도와 정책 원리에 근거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방어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섬으로써 사이버 공격 자체를 단념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병력이 투입되지 않는 사이버 작전은 의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일부 내용을 놓고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건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느냐인데 미국은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영국, 불황도 피해 가는 고급 육아 용품 시장
<앵커 멘트>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가의 육아 용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불황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도 고급 육아용품 시장이 활황이라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유아용 변깁니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이 변기의 가격은 약 1000달러, 우리 돈으로 120만 원이 넘지만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제너(유아용 변기업체 사장) : "여성들은 모두 좋아하고요, 심지어 아들용으로 파란색을 원한다는 남성들도 있었어요. 확실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죠."
경기 불황인 영국에서 고급 육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활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손과 발 모양을 본 떠 금형으로 만드는 이 상품 역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레슬리(8주 아기 부모) : "기념품이죠. 아기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작았던 발을 볼 수 있잖아요."
조부모들은 이런 신세대 부모들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인터뷰>프로버트(임산부 부모) : "저는 제 딸의 손과 발 사진을 벽에 걸어두는 게 전부였죠. 그건 1 페니도 들지 않았는데, 이건 좀 비싸네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5세 이하 육아용품의 고급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히딩크 감독 불명예 사퇴
터키가 크로아티아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터키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해외 순방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밤 백악관 주변 도로를 경찰이 긴급 차단했습니다.
백악관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총격은 백악관을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쪽 내셔널 몰에서 발사된 총탄 한발은 백악관 외부 유리창을 박살냈지만 안에 있는 이중 방탄유리에 막혔습니다.
다른 한발은 백악관 건물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백악관 경호실과 경찰은 근처 도로에 버려진 차량에서 실탄이 장전된 AK-47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21살의 오르테가 헤르난데스는 오늘 펜실베니아에서 체포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로슬(미국 공원경찰) : "헤르난데스가 워싱턴 도심에서 소총을 쏜 용의자라는 것이 매우 확실합니다."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헤르난데스는 여러건의 범죄 경력과 함께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이춘호입니다.
中 9인승에 60여 명 태운 유치원 차량 참사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치원 승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0여 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9인승 차량에 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가다 생긴 사곱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트럭과 충돌한 등굣길의 유치원 승합차는 종잇장 구겨지듯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아침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유치원 어린이등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승합차의 정원은 9명, 하지만 일곱배가 넘는 무려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현지 교통 경찰 : "트럭과 충돌하기 전에 유치원 차량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치료중인 40여 명의 어린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공안은 어제 참사의 원인이 정원초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스쿨버스의 안전운행을 사례로 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6인승 차량에 30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등 중국에서 통학차량의 정원초과는 고질병이 된 지 오랩니다.
학생들을 더 싣기 위해 멀쩡한 좌석을 모두 뜯어내기도 합니다.
통학버스의 정원초과 운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와중에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중국 교통 당국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 완료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 새 총리가 취임해 정부 구성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다시 7% 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정부 구성 작업도 마쳤습니다.
몬티 총리는 새 내각에서 자신이 경제 장관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총리가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비상 내각은 정치인을 일절 배제하고 순수하게 각 분야 전문가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인터뷰>몬티(이탈리아 신임 총리) : "정치색이 없는 인물들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 내각은 의회 내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어 신임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위험선인 7%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금융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그리스에는 과도 연립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증시 하락…유가 100달러 돌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의 위기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경고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8% 떨어지며 만 2천 선 아래로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도 1.73%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5개월여 만에 100달러를 돌파해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2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중국해 분쟁, 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서 동남아 국가들이 힘을 합칠 태셉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섭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사이버 공격에 무력 공격도 불사"
<앵커 맨트>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무력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사이버 안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군의 대표적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해킹공격을 받았습니다.
특정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판단한 미국이 초강경 사이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1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적대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가해올 경우 미사일 공격 등 무력응징도 불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린(미국 국방부 부장관) : "전력 공급망, 대중교통, 금융 기관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국토안보부와도 논의할 것입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으면 무력 충돌까지 포함하는 법 제도와 정책 원리에 근거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방어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섬으로써 사이버 공격 자체를 단념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병력이 투입되지 않는 사이버 작전은 의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일부 내용을 놓고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건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느냐인데 미국은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영국, 불황도 피해 가는 고급 육아 용품 시장
<앵커 멘트>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가의 육아 용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불황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도 고급 육아용품 시장이 활황이라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유아용 변깁니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이 변기의 가격은 약 1000달러, 우리 돈으로 120만 원이 넘지만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제너(유아용 변기업체 사장) : "여성들은 모두 좋아하고요, 심지어 아들용으로 파란색을 원한다는 남성들도 있었어요. 확실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죠."
경기 불황인 영국에서 고급 육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활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손과 발 모양을 본 떠 금형으로 만드는 이 상품 역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레슬리(8주 아기 부모) : "기념품이죠. 아기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작았던 발을 볼 수 있잖아요."
조부모들은 이런 신세대 부모들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인터뷰>프로버트(임산부 부모) : "저는 제 딸의 손과 발 사진을 벽에 걸어두는 게 전부였죠. 그건 1 페니도 들지 않았는데, 이건 좀 비싸네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5세 이하 육아용품의 고급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히딩크 감독 불명예 사퇴
터키가 크로아티아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터키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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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백악관 총격…용의자 검거外
-
- 입력 2011-11-17 13:09:13

<앵커 멘트>
미국 백악관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해외 순방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밤 백악관 주변 도로를 경찰이 긴급 차단했습니다.
백악관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총격은 백악관을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쪽 내셔널 몰에서 발사된 총탄 한발은 백악관 외부 유리창을 박살냈지만 안에 있는 이중 방탄유리에 막혔습니다.
다른 한발은 백악관 건물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백악관 경호실과 경찰은 근처 도로에 버려진 차량에서 실탄이 장전된 AK-47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21살의 오르테가 헤르난데스는 오늘 펜실베니아에서 체포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로슬(미국 공원경찰) : "헤르난데스가 워싱턴 도심에서 소총을 쏜 용의자라는 것이 매우 확실합니다."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헤르난데스는 여러건의 범죄 경력과 함께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이춘호입니다.
中 9인승에 60여 명 태운 유치원 차량 참사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치원 승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0여 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9인승 차량에 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가다 생긴 사곱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트럭과 충돌한 등굣길의 유치원 승합차는 종잇장 구겨지듯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아침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유치원 어린이등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승합차의 정원은 9명, 하지만 일곱배가 넘는 무려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현지 교통 경찰 : "트럭과 충돌하기 전에 유치원 차량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치료중인 40여 명의 어린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공안은 어제 참사의 원인이 정원초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스쿨버스의 안전운행을 사례로 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6인승 차량에 30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등 중국에서 통학차량의 정원초과는 고질병이 된 지 오랩니다.
학생들을 더 싣기 위해 멀쩡한 좌석을 모두 뜯어내기도 합니다.
통학버스의 정원초과 운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와중에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중국 교통 당국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 완료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 새 총리가 취임해 정부 구성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다시 7% 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정부 구성 작업도 마쳤습니다.
몬티 총리는 새 내각에서 자신이 경제 장관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총리가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비상 내각은 정치인을 일절 배제하고 순수하게 각 분야 전문가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인터뷰>몬티(이탈리아 신임 총리) : "정치색이 없는 인물들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 내각은 의회 내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어 신임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위험선인 7%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금융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그리스에는 과도 연립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증시 하락…유가 100달러 돌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의 위기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경고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8% 떨어지며 만 2천 선 아래로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도 1.73%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5개월여 만에 100달러를 돌파해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2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중국해 분쟁, 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서 동남아 국가들이 힘을 합칠 태셉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섭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사이버 공격에 무력 공격도 불사"
<앵커 맨트>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무력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사이버 안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군의 대표적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해킹공격을 받았습니다.
특정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판단한 미국이 초강경 사이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1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적대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가해올 경우 미사일 공격 등 무력응징도 불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린(미국 국방부 부장관) : "전력 공급망, 대중교통, 금융 기관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국토안보부와도 논의할 것입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으면 무력 충돌까지 포함하는 법 제도와 정책 원리에 근거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방어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섬으로써 사이버 공격 자체를 단념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병력이 투입되지 않는 사이버 작전은 의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일부 내용을 놓고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건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느냐인데 미국은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영국, 불황도 피해 가는 고급 육아 용품 시장
<앵커 멘트>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가의 육아 용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불황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도 고급 육아용품 시장이 활황이라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유아용 변깁니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이 변기의 가격은 약 1000달러, 우리 돈으로 120만 원이 넘지만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제너(유아용 변기업체 사장) : "여성들은 모두 좋아하고요, 심지어 아들용으로 파란색을 원한다는 남성들도 있었어요. 확실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죠."
경기 불황인 영국에서 고급 육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활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손과 발 모양을 본 떠 금형으로 만드는 이 상품 역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레슬리(8주 아기 부모) : "기념품이죠. 아기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작았던 발을 볼 수 있잖아요."
조부모들은 이런 신세대 부모들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인터뷰>프로버트(임산부 부모) : "저는 제 딸의 손과 발 사진을 벽에 걸어두는 게 전부였죠. 그건 1 페니도 들지 않았는데, 이건 좀 비싸네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5세 이하 육아용품의 고급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히딩크 감독 불명예 사퇴
터키가 크로아티아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터키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해외 순방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밤 백악관 주변 도로를 경찰이 긴급 차단했습니다.
백악관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총격은 백악관을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쪽 내셔널 몰에서 발사된 총탄 한발은 백악관 외부 유리창을 박살냈지만 안에 있는 이중 방탄유리에 막혔습니다.
다른 한발은 백악관 건물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백악관 경호실과 경찰은 근처 도로에 버려진 차량에서 실탄이 장전된 AK-47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21살의 오르테가 헤르난데스는 오늘 펜실베니아에서 체포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실로슬(미국 공원경찰) : "헤르난데스가 워싱턴 도심에서 소총을 쏜 용의자라는 것이 매우 확실합니다."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헤르난데스는 여러건의 범죄 경력과 함께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순방을 위해 백악관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이춘호입니다.
中 9인승에 60여 명 태운 유치원 차량 참사
<앵커 멘트>
중국에서 유치원 승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20여 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9인승 차량에 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태우고 가다 생긴 사곱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트럭과 충돌한 등굣길의 유치원 승합차는 종잇장 구겨지듯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아침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유치원 어린이등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승합차의 정원은 9명, 하지만 일곱배가 넘는 무려 6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현지 교통 경찰 : "트럭과 충돌하기 전에 유치원 차량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치료중인 40여 명의 어린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공안은 어제 참사의 원인이 정원초과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스쿨버스의 안전운행을 사례로 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6인승 차량에 30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등 중국에서 통학차량의 정원초과는 고질병이 된 지 오랩니다.
학생들을 더 싣기 위해 멀쩡한 좌석을 모두 뜯어내기도 합니다.
통학버스의 정원초과 운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와중에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중국 교통 당국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탈리아 정부 구성 완료
<앵커 멘트>
이탈리아에 새 총리가 취임해 정부 구성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다시 7% 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가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정부 구성 작업도 마쳤습니다.
몬티 총리는 새 내각에서 자신이 경제 장관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총리가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는 겁니다.
비상 내각은 정치인을 일절 배제하고 순수하게 각 분야 전문가들로만 구성됐습니다.
<인터뷰>몬티(이탈리아 신임 총리) : "정치색이 없는 인물들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 내각은 의회 내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어 신임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위험선인 7%를 다시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등 금융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그리스에는 과도 연립 정부가 의회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증시 하락…유가 100달러 돌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의 위기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경고하자, 뉴욕 증시가 장 막판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8% 떨어지며 만 2천 선 아래로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도 1.73% 급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5개월여 만에 100달러를 돌파해 다음 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2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남중국해 분쟁, 아세안-美 공조에 中 긴장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서 동남아 국가들이 힘을 합칠 태셉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중인 동남아 국가들이 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중국에 맞설 공동전선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오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해 중국의 신경은 곤두서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필리핀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필리핀과의 동맹을 강조하는 등 대 중국 압박을 강화해섭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모든 국가는 영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있지만 위협과 강압을 통해 영유권을 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중국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최근 아태지역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중국은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사이버 공격에 무력 공격도 불사"
<앵커 맨트>
미국 국방부가 앞으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무력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사이버 안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군의 대표적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해킹공격을 받았습니다.
특정국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판단한 미국이 초강경 사이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1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통해 적대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가해올 경우 미사일 공격 등 무력응징도 불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린(미국 국방부 부장관) : "전력 공급망, 대중교통, 금융 기관 등 주요 시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국토안보부와도 논의할 것입니다."
또 대통령의 지시가 있으면 무력 충돌까지 포함하는 법 제도와 정책 원리에 근거해 공격적인 사이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방어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섬으로써 사이버 공격 자체를 단념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병력이 투입되지 않는 사이버 작전은 의회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일부 내용을 놓고는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건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느냐인데 미국은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영국, 불황도 피해 가는 고급 육아 용품 시장
<앵커 멘트>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가의 육아 용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불황을 겪고 있는 영국에서도 고급 육아용품 시장이 활황이라고 합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유아용 변깁니다.
화려한 크리스탈로 장식된 이 변기의 가격은 약 1000달러, 우리 돈으로 120만 원이 넘지만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제너(유아용 변기업체 사장) : "여성들은 모두 좋아하고요, 심지어 아들용으로 파란색을 원한다는 남성들도 있었어요. 확실히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죠."
경기 불황인 영국에서 고급 육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활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의 손과 발 모양을 본 떠 금형으로 만드는 이 상품 역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레슬리(8주 아기 부모) : "기념품이죠. 아기가 나중에 커서 자신의 작았던 발을 볼 수 있잖아요."
조부모들은 이런 신세대 부모들의 새로운 소비 형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인터뷰>프로버트(임산부 부모) : "저는 제 딸의 손과 발 사진을 벽에 걸어두는 게 전부였죠. 그건 1 페니도 들지 않았는데, 이건 좀 비싸네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5세 이하 육아용품의 고급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히딩크 감독 불명예 사퇴
터키가 크로아티아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터키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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