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5명의 사상자를 냈던 서울 천공기 사고의 아찔했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안전 규정이 철저히 무시된 공사 현장의 상황도 경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온해 보이는 퇴근길 버스의 CCTV입니다.
사거리를 막 지나자, 오른쪽에서 거대한 기둥이 쓰러지며 버스 앞을 덮칩니다.
나뭇잎이 파편처럼 날리고, 곳곳에서 불꽃이 튑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빠져나가듯 차에서 내립니다.
<인터뷰>박태수(당시 버스 운전기사) : "갑자기 제 머리 위에서 불꽃이 먼저 튀면서 천공기가 쓰러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천공기인 줄 모르고 나무가 넘어온 줄 알았는데."
천공기가 덮친 도로 위엔 차량 수십 대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옆으로 쓰러졌어도 사상자가 몇 배로 늘 수 있는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 50살 박모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천공기 안전을 위해 지면에 강판을 깔아야 한다는 규정은 완전히 무시됐습니다.
게다가 천공기 위에 2.5톤짜리 대형 발전기를 올려놓고 작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와 지자체의 담당자 등도 불러 과실 여부를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어제 5명의 사상자를 냈던 서울 천공기 사고의 아찔했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안전 규정이 철저히 무시된 공사 현장의 상황도 경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온해 보이는 퇴근길 버스의 CCTV입니다.
사거리를 막 지나자, 오른쪽에서 거대한 기둥이 쓰러지며 버스 앞을 덮칩니다.
나뭇잎이 파편처럼 날리고, 곳곳에서 불꽃이 튑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빠져나가듯 차에서 내립니다.
<인터뷰>박태수(당시 버스 운전기사) : "갑자기 제 머리 위에서 불꽃이 먼저 튀면서 천공기가 쓰러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천공기인 줄 모르고 나무가 넘어온 줄 알았는데."
천공기가 덮친 도로 위엔 차량 수십 대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옆으로 쓰러졌어도 사상자가 몇 배로 늘 수 있는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 50살 박모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천공기 안전을 위해 지면에 강판을 깔아야 한다는 규정은 완전히 무시됐습니다.
게다가 천공기 위에 2.5톤짜리 대형 발전기를 올려놓고 작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와 지자체의 담당자 등도 불러 과실 여부를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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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공기 사고 ‘아찔했던 순간’…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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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7 19:37:34
<앵커 멘트>
어제 5명의 사상자를 냈던 서울 천공기 사고의 아찔했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안전 규정이 철저히 무시된 공사 현장의 상황도 경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온해 보이는 퇴근길 버스의 CCTV입니다.
사거리를 막 지나자, 오른쪽에서 거대한 기둥이 쓰러지며 버스 앞을 덮칩니다.
나뭇잎이 파편처럼 날리고, 곳곳에서 불꽃이 튑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빠져나가듯 차에서 내립니다.
<인터뷰>박태수(당시 버스 운전기사) : "갑자기 제 머리 위에서 불꽃이 먼저 튀면서 천공기가 쓰러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천공기인 줄 모르고 나무가 넘어온 줄 알았는데."
천공기가 덮친 도로 위엔 차량 수십 대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옆으로 쓰러졌어도 사상자가 몇 배로 늘 수 있는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 50살 박모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천공기 안전을 위해 지면에 강판을 깔아야 한다는 규정은 완전히 무시됐습니다.
게다가 천공기 위에 2.5톤짜리 대형 발전기를 올려놓고 작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와 지자체의 담당자 등도 불러 과실 여부를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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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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