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 前 임원 자살

입력 2011.11.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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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아오던 저축은행 임원이 수사당국의 재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시작된 이후 벌써 두번쨉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광주의 한 건물에서 전 토마토저축은행 차모 상무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A4 용지 반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남아 있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현관 들어가자마자 기둥에다가...유서 내용은 가족한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그런 내용..."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차 전 상무는 지난달 중순 2천억 원 대 부실대출과 관련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합수단은 이와 관련해 차 전 상무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며 지난주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압수수색 도중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에 이어 두번쨉니다.

토마토 저축은행은 지난 9월 다른 6개 저축은행과 함께 영업 정지된 뒤 합수단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최근엔 은행 대주주 신현구 회장이 부실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예기치못한 비보에 당혹해하면서도,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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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저축은행 前 임원 자살
    • 입력 2011-11-17 2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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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대출 등으로 수사를 받아오던 저축은행 임원이 수사당국의 재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시작된 이후 벌써 두번쨉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광주의 한 건물에서 전 토마토저축은행 차모 상무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담은 A4 용지 반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남아 있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현관 들어가자마자 기둥에다가...유서 내용은 가족한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그런 내용..."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차 전 상무는 지난달 중순 2천억 원 대 부실대출과 관련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합수단은 이와 관련해 차 전 상무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며 지난주 재소환 요구에 불응한 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저축은행 관계자가 자살한 것은 압수수색 도중 투신한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에 이어 두번쨉니다. 토마토 저축은행은 지난 9월 다른 6개 저축은행과 함께 영업 정지된 뒤 합수단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최근엔 은행 대주주 신현구 회장이 부실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예기치못한 비보에 당혹해하면서도,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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