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일단락

입력 2011.1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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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해당 학교 법인의 사회복지법인 허가가 취소됐고, 경찰은 성폭행 가담 교사와 교직원 2명의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

장애 학생에 대한 교직원들의 성폭행을 다루면서 장애인 인권 유린이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

결국, 영화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법인은 최근 법인 자진 해산과 재산 증여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법인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법인의 제안을 거부하고, 법인 허가 취소를 최종 통보했습니다.

<녹취>강운태(시장) :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자진해산보다는 허가 취소를 결정"

이에 따라 시가 57억 원 상당의 법인 소유 시설은 자치단체 귀속돼 장애인 관련 시설로 활용됩니다.

<인터뷰>인화학교 대책위 :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 재활을...."

인화학교 법인 측은 법인 소유 시설이 공익적으로 활용되면 법인 허가 취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재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2004년 성폭행에 가담하고도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된 교사와 교직원 등 두 명의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습니다.

<인터뷰>광주청 강력계장 : "전문의 진단을 통해 심각한 성폭행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경찰은 또 학교 운영 비리에 연루된 법인 관계자 등 14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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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사태 일단락
    • 입력 2011-11-19 09:20: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해당 학교 법인의 사회복지법인 허가가 취소됐고, 경찰은 성폭행 가담 교사와 교직원 2명의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도가니' 장애 학생에 대한 교직원들의 성폭행을 다루면서 장애인 인권 유린이 사회적 공분을 샀습니다. 결국, 영화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 법인은 최근 법인 자진 해산과 재산 증여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법인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법인의 제안을 거부하고, 법인 허가 취소를 최종 통보했습니다. <녹취>강운태(시장) :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자진해산보다는 허가 취소를 결정" 이에 따라 시가 57억 원 상당의 법인 소유 시설은 자치단체 귀속돼 장애인 관련 시설로 활용됩니다. <인터뷰>인화학교 대책위 :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피해자 심리치료, 지원, 재활을...." 인화학교 법인 측은 법인 소유 시설이 공익적으로 활용되면 법인 허가 취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재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2004년 성폭행에 가담하고도 당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된 교사와 교직원 등 두 명의 혐의를 추가로 입증했습니다. <인터뷰>광주청 강력계장 : "전문의 진단을 통해 심각한 성폭행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경찰은 또 학교 운영 비리에 연루된 법인 관계자 등 14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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