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라덴 3일내 인도 최후통첩

입력 2001.09.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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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파기스탄을 통해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흘 안에 인도할 것을 최후 통첩 형식으로 전달하는 한편 전군에 대해서 공격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창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을 통해 3일 안에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미국은 명령을 내리고 탈레반측의 마지막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내일하던 전쟁 개시 시점도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조처는 국제법상 전쟁개시를 위한 전쟁 절차를 밟아 세계적 지지를 얻은 뒤에 일정한 시점에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려는 계획입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에 대한 전쟁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미 국민은 인내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기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이번 테러 분자에 대한 전쟁이 과거 전쟁과 전략전술과 공수 개념에서 그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군에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딕체니 부통령 역시 이번 전쟁은 명확한 공격 목표가 있었던 걸프전과는 달리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테러조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장기 지구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이 이같이 장기적 양상을 띠게 되자 미국은 전쟁은 군부가 수행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최대한 보장하는 화전양면의 태세 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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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빈라덴 3일내 인도 최후통첩
    • 입력 2001-09-1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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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파기스탄을 통해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흘 안에 인도할 것을 최후 통첩 형식으로 전달하는 한편 전군에 대해서 공격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창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을 통해 3일 안에 빈 라덴을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미국은 명령을 내리고 탈레반측의 마지막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내일하던 전쟁 개시 시점도 이번 주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조처는 국제법상 전쟁개시를 위한 전쟁 절차를 밟아 세계적 지지를 얻은 뒤에 일정한 시점에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려는 계획입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테러분자들에 대한 응징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에 대한 전쟁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미 국민은 인내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기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오늘 이번 테러 분자에 대한 전쟁이 과거 전쟁과 전략전술과 공수 개념에서 그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군에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딕체니 부통령 역시 이번 전쟁은 명확한 공격 목표가 있었던 걸프전과는 달리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테러조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장기 지구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이 이같이 장기적 양상을 띠게 되자 미국은 전쟁은 군부가 수행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최대한 보장하는 화전양면의 태세 구축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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