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빈 라덴 인도 설득

입력 2001.09.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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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빈 라덴을 사흘 안에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보복작전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서 작전 개시시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에 미국의 이와 같은 최후 통첩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제시한 최후 통첩시한은 사흘.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이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지 않을 경우 보복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측은 이를 위해 오늘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과 칸다하르의 탈레반 사령부로 파견해 최후 통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과 회담을 갖고 3일 안에 빈 라덴을 넘기지 않으면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측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범 색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관계 악화에 고심해 오던 파키스탄측의 이 같은 노력은 대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이 같은 대표단 파견이 파키스탄의 지원 정도를 알려주는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말해 파키스탄측과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어떤 희생도 무릅쓰더라도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최후 통첩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파키스탄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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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빈 라덴 인도 설득
    • 입력 2001-09-1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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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빈 라덴을 사흘 안에 인도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보복작전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서 작전 개시시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에 미국의 이와 같은 최후 통첩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제시한 최후 통첩시한은 사흘.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이 이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지 않을 경우 보복공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파키스탄측은 이를 위해 오늘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과 칸다하르의 탈레반 사령부로 파견해 최후 통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오늘 탈레반측과 회담을 갖고 3일 안에 빈 라덴을 넘기지 않으면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측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러범 색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탈레반과의 관계 악화에 고심해 오던 파키스탄측의 이 같은 노력은 대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이 같은 대표단 파견이 파키스탄의 지원 정도를 알려주는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고 말해 파키스탄측과 사전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측이 어떤 희생도 무릅쓰더라도 빈 라덴을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최후 통첩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파키스탄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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