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모기, 유충부터 박멸

입력 2011.11.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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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모기 한 마리는 여름 모기 5백 마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편안한 여름을 위해 서울시가 미리부터 겨울 모기 박멸에 나섰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상가.

정화조 뚜껑을 열어 보니 벽면에 모기들이 붙어있습니다.

지하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는 날이 풀리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인터뷰>김범수(인근 상인) : "가게 뒤에서부터 모기가 날파리처럼 떼로 날아다녀요"

한겨울에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하공간이 늘면서 겨울에도 모기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인터뷰>김영애(주민) : "매일같이 잡는다고 잡아도 또 있고 약을 쳐도 또 있고 그래요."

게다가 유충은 영하의 추위도 견디기 때문에 별도로 방역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겨울에 유충 1마리를 없애는 것이, 여름철에 모기 500마리를 잡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경오(영등포구청 방역팀장) : "성충 구제보다 유충 구제가 중요합니다. 유충들이 겨울에 동면하다가 성충이 되면 여름철 개체수가 늘기 때문에.."

자치구들도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초음파 발생장치를 개발하거나 천적인 미꾸라지, 독성이 있는 은행잎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건물 만 2천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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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모기, 유충부터 박멸
    • 입력 2011-11-28 22:07:46
    뉴스 9
<앵커 멘트> 겨울 모기 한 마리는 여름 모기 5백 마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편안한 여름을 위해 서울시가 미리부터 겨울 모기 박멸에 나섰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상가. 정화조 뚜껑을 열어 보니 벽면에 모기들이 붙어있습니다. 지하에서 겨울을 나는 모기는 날이 풀리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인터뷰>김범수(인근 상인) : "가게 뒤에서부터 모기가 날파리처럼 떼로 날아다녀요" 한겨울에도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하공간이 늘면서 겨울에도 모기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인터뷰>김영애(주민) : "매일같이 잡는다고 잡아도 또 있고 약을 쳐도 또 있고 그래요." 게다가 유충은 영하의 추위도 견디기 때문에 별도로 방역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겨울에 유충 1마리를 없애는 것이, 여름철에 모기 500마리를 잡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경오(영등포구청 방역팀장) : "성충 구제보다 유충 구제가 중요합니다. 유충들이 겨울에 동면하다가 성충이 되면 여름철 개체수가 늘기 때문에.." 자치구들도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초음파 발생장치를 개발하거나 천적인 미꾸라지, 독성이 있는 은행잎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건물 만 2천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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