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1m 심리전! ‘페널티킥 묘미’

입력 2011.11.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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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 축구계 화두는 단연 페널티 킥이었습니다.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막아낸 선수가, 올림픽축구 사우디전에서는 성공시킨 선수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기술보다는 심리 싸움으로 불리는 페널티킥의 세계, 박주미 기자와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두 번의 페널티 킥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한 김승규.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골로 홍명보호의 선두 행진에 앞장선 조영철.



11미터의 거리를 두고 키커와 키퍼, 두 선수가 벌이는 이 잔인한 싸움에선 상대 심리 이용이 절대적입니다.



공을 놓는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신경전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막아야하는 골키퍼는 키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려 온몸으로 애쓰고,



<인터뷰>김승규(울산 골키퍼) : "자신감을 갖고 상대 키커를 긴장하게 만들려고 하죠."



뚫어야하는 키커는 골키퍼의 시선을 외면하기 바쁩니다.



<인터뷰>조영철(올림픽팀 공격수) : "웬만하면 눈을 안 맞추려고 하죠. 키퍼들이 눈맞추면 이상한 거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를 속이기 위한 다양한 준비 동작이 마련되기도 하고,



지나친 심리 싸움에 가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요동치게하는 11미터 러시안 룰렛.



팬들에겐 축구의 묘미를 더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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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11m 심리전! ‘페널티킥 묘미’
    • 입력 2011-11-28 22:08:4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주 축구계 화두는 단연 페널티 킥이었습니다.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막아낸 선수가, 올림픽축구 사우디전에서는 성공시킨 선수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기술보다는 심리 싸움으로 불리는 페널티킥의 세계, 박주미 기자와 함께 만나 보시죠.

<리포트>

두 번의 페널티 킥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한 김승규.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골로 홍명보호의 선두 행진에 앞장선 조영철.

11미터의 거리를 두고 키커와 키퍼, 두 선수가 벌이는 이 잔인한 싸움에선 상대 심리 이용이 절대적입니다.

공을 놓는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신경전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막아야하는 골키퍼는 키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려 온몸으로 애쓰고,

<인터뷰>김승규(울산 골키퍼) : "자신감을 갖고 상대 키커를 긴장하게 만들려고 하죠."

뚫어야하는 키커는 골키퍼의 시선을 외면하기 바쁩니다.

<인터뷰>조영철(올림픽팀 공격수) : "웬만하면 눈을 안 맞추려고 하죠. 키퍼들이 눈맞추면 이상한 거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를 속이기 위한 다양한 준비 동작이 마련되기도 하고,

지나친 심리 싸움에 가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요동치게하는 11미터 러시안 룰렛.

팬들에겐 축구의 묘미를 더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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