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중앙은행 달러 공조’에 증시 급등 外

입력 2011.12.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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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융 시장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대규모 공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발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영국과 일본 등 6개 중앙은행이 달러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달러 스왑 금리를 1%에서 0.5%로 낮추고, 3개월 만기의 달러 대출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하기로 했고 달러 대출 기간을 2013년 1월까지로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달러를 빌릴 때 이자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주고, 원하는 만큼 빌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겁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해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낮춰서 시중에 돈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달 민간부문 순고용이 20만 6천 명으로 예상치 13만 명을 크게 웃돌면서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해외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선 다우지수가 만2천 선을 회복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4% 넘게 급등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4~5%씩 뛰어오르는 등 유럽 증시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핵탄두 3천 개 보관한 중 비밀 핵기지 발견"



<앵커 멘트>



중국이 대규모 지하 터널에 3천 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관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정보를 미국의 대학생들이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서 제보했다는 겁니다.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에서 험악한 산악지형으로 악명높은 쓰촨성 일대.



중국이 이 일대에 총연장 3천 마일에 달하는 지하 터널을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조지타운 대학의 카버 교수가 이끄는 학생 조사팀이 지난 3년간 위성사진과 온라인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획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조사팀은 지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길이가 3천 마일에 달할 정도라면서 여기에 보관된 핵탄두 숫자는 그동안 알려진 4백 개가 아닌 3천 개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 정부는 피해지역에 핵, 원자력 전문가들을 대거 집결시킨 바 있으며, 미국은 지진으로 드러난 터널들의 용도를 중국 측에 문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학생조사팀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중국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반-월가 ’점령’ 시위 사실상 끝나



<앵커 멘트>



마지막까지 남아서 저항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필라델피아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이로써 시위는 사실상 끝나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강제 해산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농성을 이어왔던 LA 시위대가 오늘 새벽 강제로 해산됐습니다.



경찰 천 4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중장비로 시위대의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해산에 불응하는 200명을 체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안토니오(LA 시장) : "우리는 반월가 시위대의 움직임을 존중했고 결과는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진압 작전은 진실로 모범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시위대에 우호적이던 안토니오 시장은 잔디밭 점거가 길어지자 공공보건과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자진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시한을 넘기고도 진압 작전을 주저하던 시 당국과 경찰은 농성장 천막 안에 어린이가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자 강제해산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시청 인근 천주교 성당과 거리에 다시 모여 재집결을 시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경찰도 오늘 새벽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대는 모두 해산됐고 이들의 조직적 활동도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금융자본의 탐욕과 자본주의의 모순에 항거하며 시위에 나선지 73일 만의 일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영국 30년 만의 공공 파업



<앵커 멘트>



영국에서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공 부문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학교와 병원이 문을 닫고 공항의 출입국 절차까지 차질을 빚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에서 공무원과 교사, 간호사 등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파업으로 공립학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고 버스와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파업 참가로 공항 입출국심사도 지연됐습니다.



병원들은 응급 환자를 받기위해 외래 환자들은 돌려보냈습니다.



200만 명이 참가한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공 연금개혁안에 대한 분노와 경고의 표출입니다.



<녹취> 파업참가자 : "우리가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다는 정부의 거짓말이 역겹습니다. 우리 미래를 정부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영국 정부는 연금 받는 시기를 65살에서 68살로 늦추고 연금 납입액은 더 내는 그러니까, 오래 일하고 돈도 더 걷어가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나는 파업과 휴교 그리고 출입국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재정 파탄 상황을 막기 위해서 나랏빚을 줄이려는 영국 정부와 개혁안에 저항하는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싸움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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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중앙은행 달러 공조’에 증시 급등 外
    • 입력 2011-12-01 14:12:3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융 시장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대규모 공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발 호재까지 가세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영국과 일본 등 6개 중앙은행이 달러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달러 스왑 금리를 1%에서 0.5%로 낮추고, 3개월 만기의 달러 대출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은행들이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하기로 했고 달러 대출 기간을 2013년 1월까지로 연장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달러를 빌릴 때 이자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주고, 원하는 만큼 빌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겁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해 가계와 기업 부문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낮춰서 시중에 돈을 더 풀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달 민간부문 순고용이 20만 6천 명으로 예상치 13만 명을 크게 웃돌면서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면서 해외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선 다우지수가 만2천 선을 회복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4% 넘게 급등했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4~5%씩 뛰어오르는 등 유럽 증시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핵탄두 3천 개 보관한 중 비밀 핵기지 발견"

<앵커 멘트>

중국이 대규모 지하 터널에 3천 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관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정보를 미국의 대학생들이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서 제보했다는 겁니다.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내에서 험악한 산악지형으로 악명높은 쓰촨성 일대.

중국이 이 일대에 총연장 3천 마일에 달하는 지하 터널을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조지타운 대학의 카버 교수가 이끄는 학생 조사팀이 지난 3년간 위성사진과 온라인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획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조사팀은 지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이 시설은 길이가 3천 마일에 달할 정도라면서 여기에 보관된 핵탄두 숫자는 그동안 알려진 4백 개가 아닌 3천 개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 정부는 피해지역에 핵, 원자력 전문가들을 대거 집결시킨 바 있으며, 미국은 지진으로 드러난 터널들의 용도를 중국 측에 문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국방부가 학생조사팀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중국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반-월가 ’점령’ 시위 사실상 끝나

<앵커 멘트>

마지막까지 남아서 저항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필라델피아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이로써 시위는 사실상 끝나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가 강제 해산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농성을 이어왔던 LA 시위대가 오늘 새벽 강제로 해산됐습니다.

경찰 천 4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중장비로 시위대의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해산에 불응하는 200명을 체포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안토니오(LA 시장) : "우리는 반월가 시위대의 움직임을 존중했고 결과는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진압 작전은 진실로 모범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시위대에 우호적이던 안토니오 시장은 잔디밭 점거가 길어지자 공공보건과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자진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시한을 넘기고도 진압 작전을 주저하던 시 당국과 경찰은 농성장 천막 안에 어린이가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자 강제해산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시청 인근 천주교 성당과 거리에 다시 모여 재집결을 시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경찰도 오늘 새벽 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대는 모두 해산됐고 이들의 조직적 활동도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금융자본의 탐욕과 자본주의의 모순에 항거하며 시위에 나선지 73일 만의 일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영국 30년 만의 공공 파업

<앵커 멘트>

영국에서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공 부문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학교와 병원이 문을 닫고 공항의 출입국 절차까지 차질을 빚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전역에서 공무원과 교사, 간호사 등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파업으로 공립학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고 버스와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파업 참가로 공항 입출국심사도 지연됐습니다.

병원들은 응급 환자를 받기위해 외래 환자들은 돌려보냈습니다.

200만 명이 참가한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공 연금개혁안에 대한 분노와 경고의 표출입니다.

<녹취> 파업참가자 : "우리가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다는 정부의 거짓말이 역겹습니다. 우리 미래를 정부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영국 정부는 연금 받는 시기를 65살에서 68살로 늦추고 연금 납입액은 더 내는 그러니까, 오래 일하고 돈도 더 걷어가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나는 파업과 휴교 그리고 출입국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재정 파탄 상황을 막기 위해서 나랏빚을 줄이려는 영국 정부와 개혁안에 저항하는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싸움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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